‘살림남2’ 이천수가 자신 덕분에 마드리드 직항이 생겼다고 밝혔다.
13일 방송된 KBS2 예능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서는 이천수, 심하은 부부가 외할머니를 찾아 뵙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천수, 심하은 부부는 앞서 만든 김장 김치를 드리기 위해 이천수 외할머니를 찾아 뵀다. 심하은 몰래 용돈을 챙겨 드렸던 이천수는 “엄마랑 스페인 살았던 거 기억 나냐”라고 물었다. 할머니는 “난 쇼핑하는 거 되게 재밌더라”라고 했고, 심하은은 “난 한 번도 못 가보고 쇼핑도 못 해봤는데”라고 말했다.
과거 이천수는 라리가 1호로 국내 최초 스페인에 진출해 전성기를 달렸다. 이천수는 “그때는 엄마랑 와인을 엄청 즐겨 마셨다”라고 회상했고, 할머니 역시 “와인도 아침마다 마셨다. 근데 엄마는 아들이 돈 번다고 싼 거 먹자고 하는데 싼 건 쓰더라. 비싼 건 진짜 맛있다. 근데 그 당시 2만 얼마씩 하니까 못 사 먹었다”라고 전했다.
그러자 이천수는 “내가 먹으라고 해도 아들이 (경기) 뛰고 있으니까 소비라고 생각하더라. 절대 소비가 아닌데”라고 말했다. 당시 억대 연봉을 받았던 이천수였지만 정작 엄마는 타지에서 고생하는 아들을 생각하면 적은 돈도 함부로 쓸 수 없던 시절이었다고.
무엇보다 이천수는 “내가 스페인 진출 후에 대한민국에서 스페인 노선이 만들어졌다. 제가 2년차 때 마드리드 직항이 생겼다”라고 밝혔다. 김지혜와 박준형이 놀라자 스튜디오에 함께 있던 이천수는 “본인피셜로 확실히 맞다”라고 확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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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