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원 교수가 근력 운동에 대한 이야기를 언급했다.
13일에 방송된 KBS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노인의 복합 만성 질환을 다루는 대한민국 노년내과 1인자 정희원 교수가 출연해 노화와 건강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정희원은 "노년내과는 굉장히 오래전부터 있었다. 소아과가 아이들을 위한 병원이듯 노인 질병을 관리한다"라며 "사람이 나이들수록 노화가 쌓이면 몸의 고장이 많아진다. 젊은 성인과 똑같이 치료하면 안된다"라고 말했다.
송은이는 "학번을 여쭤봐도 되나"라고 물었다. 이에 정희원은 "04학번이다. 재수를 해서 84년생"이라며 현재 39살이라고 말했다. 송은이는 "내가 아프면 노년내과를 가야하나? 내과를 가야 하나?"라고 물었다. 정희원은 "노년내과에 가면 안된다. 혼자서 은행에 못 가고 보호자 손을 잡고 가야하는 분들 이 정도가 노인 증후군"이라고 설명했다.
정희원은 "심근경색이 와도 섬망으로 발현할 수 있고 약을 잘못 써도 섬망이 나올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희원은 "섬망은 자신의 상태를 정확히 인지하지 못한다"라며 "노쇠한 어른신을 진료하는 게 노년내과"라고 말했다.
김숙은 "노인의 나이가 올라가지 않았나"라고 물었다. 정희원은 "빠르게 올라가고 있다"라며 "허리가 굽고 지팡이를 짚고 이 정도가 되는 나이가 73세다. 아픈 노년이 시작되는 시기가 평균적으로 그 정도"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정희원은 생애 전환기가 30대 중반, 60대 중반이라고 설명했다. 정희원은 "젊어서 단백질을 너무 많이 먹으면 안된다"라며 "근력 운동을 너무 많이 하는 사람은 약간 명이 짧다는 연구결과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숙은 김종국에게 "너 그만해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정희원은 "노년기에는 단백질 보충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종국은 "그래서 나도 부모님께 근력운동을 하고 단백질 보충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한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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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KBS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