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 데몬' 조혜주, 김유정과 불꽃 대치 신경전..송강과 무슨 관계?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3.12.13 09: 57

 
 '마이 데몬' 조혜주가 김유정과 불꽃 신경전을 펼치며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지난 8, 9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마이 데몬’(연출 김장한, 극본 최아일, 제작 스튜디오S·빈지웍스) 5, 6회에서는 정구원(송강 분)과 점점 더 가까워지는 도도희(김유정)에게 질투와 불안을 느끼고 '덕질'의 대상인 정구원에게는 애정과 서운함이 폭발하는 진가영(조혜주 분)의 감정 변주가 그려졌다. 결국 진기영은 정구원과 도도희의 결혼 사실을 알고 분노를 터트리며 극의 긴장감을 한층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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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월재단 무용수로 '진스타'란 애칭으로 불리는 진가영은 정구원의 유일한 '반려 인간'이라고 자칭하며 치명적인 악마 정구원을 상대로 팬심을 드러내는 인물. 하지만 도도희의 등장에 강한 불안감을 느끼며 날을 세우고 걱정하던 중 마침내 스스로 선월재단을 찾아 온 도도희와 마주치고 말았다. 
진가영은 첫 대면한 도도희에게 비장한 표정으로 칼을 겨누었고, 두 사람은 기싸움을 하며 숨막히는 신경전을 펼쳐보였다. 진가영은 자신을 못 알아보는 도도희에게 "감히 진스타를 못 알아보다니"라며 레이저 눈빛을 발사, 서늘함 속에 코믹함까지 선사했다. 조혜주는 김유정과의 이 같은 첫 만남 장면에서 카리스마를 선보이며 시선을 압도했다. 걸크러시 넘치는 두 사람의 관계가 추후 어떻게 펼쳐질지에 대한 호기심도 일으켰다. 
그런가하면 도도희와 함께 있는 정구원에게 "뭐야 왜 헐벗고 있어?"라며 질투하는 모습에서는 귀여운 반전 매력을 선보였고, 자신의 무대를 영혼없이 지켜본 정구원에게 "이사장 매일 바쁘더니 지금도 집중 못하고 있다. 껍데기만 남은 거 같다"라며 속상해하고 화나는 마음을 드러낼 때는 애끓는 짝사랑녀의 비애를 느끼게 했다.  
결국 정구원과 도도희의 결혼 사실을 기사로 접한 진가영은 거울에 물건을 집어던지며 울먹이는 모습을 보였다. 더불어 "비지니스 결혼일 뿐"이라고 달래는 박복규에게 진가영은 "결혼만큼 폭력적인 게 또 어디 있다고"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긴 채 날카로운 표정을 지은 바. 전생과 현생을 넘나드는 진가영의 정체를 향한 호기심도 높아지고 있다.
조혜주는 이처럼 정구원에게는 애정을 갈구하고 도도희에게 강한 라이벌 의식을 느끼는 진가영의 다양한 상황과 감정을 섬세하고 설득력 있게 표현해내며 극의 재미와 텐션을 높였다. 앞으로 정구원과 도도희의 로맨스에 삼각관계 변수로 작용하게 될 진가영의 서사가 주목된다.
한편, SBS 금토드라마 ‘마이 데몬’ 7회는 오는 15일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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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마이 데몬'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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