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사랑스럽개’ 이현우가 박규영 가문에 저주를 건 이유는 무엇일까.
13일 방송되는 MBC 수요드라마 ‘오늘도 사랑스럽개’(연출 김대웅, 극본 백인아) 10회에서는 진서원(차은우 분)과 한해나(박규영 분), 그리고 이보겸(이현우 분)과 민지아(김이경 분)와 닮은 초영(김이경 분)의 전생 악연이 드디어 공개된다.
앞서 해나의 가문에게 저주를 건 보겸이 산신으로서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보겸은 호랑이 냄새를 묻힌 팔찌를 해나가 차게 유도하는가 하면 산으로 돌아가는 게 어떠냐며 회유하는 교감(유승목 분)에게 “내가 잃은 걸 그 둘도 잃어야지”라며 분노를 드러내는 등 위압감을 드러냈다. 결국 슬픔을 참지 못한 보겸은 자신의 아지트로 서원을 불러 칼끝을 겨눴고 이전과는 다른 흑화된 보겸의 모습이 긴장감을 증폭시켰다.
10회 본방송 날인 13일(오늘), 각기 다른 표정을 한 서원과 해나, 보겸의 스틸이 공개돼 눈길을 끈다.
이날 방송에서 동료 교사인 세 사람은 역사박물관으로 체험 학습을 떠난다. 스틸 속 해나는 학생들을 지도하는 서원에게 시선을 떼지 못하는 한편, 행복한 두 사람을 지켜보던 보겸은 이내 박물관에 전시된 물건을 보고 초영과의 기억을 떠올린다고. 그의 우수에 찬 눈빛이 안쓰러움을 더한다.
이어진 스틸에는 아파서 잠든 해나를 애틋하게 바라보는 서원의 모습이 담겨 있다. 서원은 해나의 열 체크를 위해 이마를 짚어 보는 등 창백한 그녀의 옆을 지키며 지극정성 간호한다. 또 다른 스틸 속 서원과 해나가 한 침대에 나란히 누워있는데 해나가 서원의 팔을 베개 삼아 단잠에 빠져 있어 왠지 모를 설렘을 자극한다.
보겸이 서서히 서원과 해나에게 칼날을 드러낼 것을 예고한 가운데 대체 이들의 전생에서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지 궁금증이 치솟는다. 4백여 년 전, 보겸이 해나의 집안에 저주를 내린 이유는 무엇이었을지, 본방사수 욕구를 끌어올리고 있다. /kangsj@osen.co.kr
[사진] M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