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서준이 자신의 군 생활을 추억했다.
박서준은 12일 오후 유튜브 ‘채널십오야’에 출연해 “청주교도소에서 군 생활을 했다. 교도관님들이 하기 껄끄러운 일들을 저희가 한다”며 “교도소 외벽 바깥에 막사가 있었는데 저희는 거기서 지냈다. 어쨌든 갇혀 있는 거다. 인원이 40명 밖에 안 되서 휴가도 4달에 한 번 나갔다. 그래서 ‘어? 내가 갇혀 있는 느낌인데?’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박서준은 2008년 7월부터 2010년 5월까지 법무부 교정시설경비교도대 청주교도소에서 군 생활을 했다.
이어 박서준은 “처음엔 모르지만 지내다보면 죄수들마다 어떤 죄명인지 알게 된다. 그들의 문화는 잘 모르겠지만, 버클이 있는 벨트를 하면 잘나가는 사람이다. 군대 같은 문화가 있더라. (교도소 안에서는) 스테인리스를 못 쓰게 하는데 모범수는 가능하다”고 전했다.
박서준은 교도소 내 문화를 전하며 “그 안에 체육대회도 있다. 근데 일반적인 체육대회와 다르다. 종목이 쌀가마니 들고 뛰기 등이라”라고 회상했다.
박서준은 전역 후 서울예대로 복학했다. “바로 복학했는데 동기들이 없어서 너무 재미없었다. 다 후배들이었는데 제가 낯가림을 겪었다. 한 학기를 다니고 다시 휴학했다”며 “당시 (필모 그래피가 없었는데) 전역 후 소속사 키이스트에 운 좋게 들어가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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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채널십오야' 유튜브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