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어송라이터 정세운이 독보적 분위기로 크리스마스 감성을 자극했다.
정세운은 지난 11일 유튜브 채널 '선우정아 재즈박스'를 통해 공개된 '크리스마스 하나도 기대 안되는 사람들 들어오세운. (신곡스포옹~)' 영상에 출연했다.
이날 정세운은 크리스마스 무드가 물씬 느껴지는 스타일링과 귀여운 미니 산타 모자를 머리에 달고 등장했다. 선우정아와 특별한 인연이 있는 만큼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낸 정세운은 감미로운 분위기 속에서 본인만의 음악을 전하며 크리스마스의 따뜻한 감성을 전했다.
정세운은 "카메라 앞에서 처음 불러보는 노래다. '재즈박스'에서 만큼은 새로운 걸 해보고 싶은 마음도 있다"고 밝힌 뒤, 'Let It Snow' 라이브를 소화했다. 정세운은 가창과 함께 수준급 실력의 색소폰 연주까지 보여주며 풍성한 사운드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정세운은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색소폰을 받았다. 원데이 클래스로 수업을 한 시간 정도 들었다. 이름과 조립에 대해 먼저 배웠고, 이후로는 계속 불어보고 라인도 만들어보고 했다"라며 색소폰 독학기를 밝혔다.
이어 정세운은 고등학생 및 연습생 시절을 떠올리며 "기약 없는 반복이 사람을 지치게 만든다. 잡힐 듯 말 듯한 하루들이 반복되니까"라며, "그때 가장 많은 힘을 얻었던 게 선우정아의 곡이었다. '이 사람 음악 너무 좋다. 어떤 음악을 해왔을까' 하면서 듣는데 너무 좋았다. 그때부터 계속 들었다"라고 수줍게 고백하며 선우정아를 향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또 "좋아하는 뮤지션을 적어 발표하는 수업이 있었는데 선우정아를 선택해 발표했다. 그때 선배님이 저에게 처음 다가왔다"라고 털어놨다. 이에 선우정아는 정세운의 '새벽별'을 커버하며 화답했고, "부를수록 감정을 깊게 만지게 됐다. 너무 좋다"라며 칭찬했다.
이후 정세운은 팬들의 고민 상담 시간을 갖고 현명한 답을 내놔 감탄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정세운은 "너무 반갑고 재밌었다. 기억에 남는 스케줄이다"라고 소감을 전한 뒤, 선우정아와 함께 'Santa Baby' 듀엣 무대를 펼치며 마지막까지 감미로운 분위기를 만들었다.
듀엣 무대 후 스튜디오를 떠난 정세운은 사연 소개가 이어지자 "가기 아쉽다"며 다시 깜짝 등장했다. 선우정아가 자리를 비운 사이 홀로 방송을 진행하며 팬의 사연을 읽었고, 신청곡 'Time After Time'까지 라이브로 펼친 뒤 스튜디오를 떠났다.
정세운은 내년 1월 4일 여섯 번째 미니앨범 '퀴즈'를 발매하고 1년 8개월 만에 컴백한다. /seon@osen.co.kr
[사진]유튜브 채널 '선우정아 재즈박스'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