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어송라이터 루시드폴이 다양한 소리로 완성한 신보를 선보인다.
루시드폴은 오늘(12일) 정오에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두 번째 앰비언트 앨범 'Being-with'(비잉 위드)를 발매한다. 루시드폴은 현존하는 다양한 소리를 재료 삼아 다섯 편의 음악 모음집을 완성, 우리를 둘러싼 다양한 소리들과의 공존을 생각하게 한다.
타이틀곡 'Mater Dolorosa'(마테르 돌로로사)는 루시드폴이 공사장의 굉음을 채집해 만든 곡으로, 어디를 가도 피할 수 없는 개발의 소음에 고통받는 이들을 위한 위로의 마음이 담겼다. 루시드폴은 거친 소리들을 통해 인간의 욕망에 신음하는 지구, 그리고 모든 생명을 위한 연민과 연대의 메시지를 전한다.
특히 음원과 함께 무용가 손승리의 감각적인 안무 실연이 더해진 타이틀곡 댄스 필름이 공개될 예정이어서 기대를 더한다.
이외에도 신보에는 여덟 마디 모티프의 반복과 변주가 돋보이는 'Mindmirror'(마인드미러), 현악기 사운드를 해체하고 재조립해 소리의 재탄생을 보여 주는 'Aviiir'(아비르), 인간과 자연의 소리를 한 데 모아 새로운 서사를 만들어낸 'Microcosmo'(미크로코즈모), 한 시간가량의 음악에 따스한 위로의 메시지를 담은 'Transcendence'(트렌센던스)까지 루시드폴의 독창적인 음악성을 녹여낸 총 5곡이 수록된다.
루시드폴은 문학과 음악을 연결하는 섬세한 감각을 통해 '노래하는 음유시인'으로 자리매김했다. 여러 음악적 시도를 통해 스펙트럼을 확장해 온 루시드폴은 지난 2021년 첫 번째 앰비언트 앨범 'Dancing With Water'(댄싱 위드 워터)를 발표하며 독보적인 앰비언트 뮤지션으로 거듭났다. 루시드폴은 신보를 통해 잔잔한 위로의 메시지를 건네는 동시에, 함께 살아가는 모든 것들의 소리를 음악으로 승화시키는 음악성을 입증할 전망이다.
루시드폴은 오늘(12일) 정오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두 번째 앰비언트 앨범 'Being-with'를 발매한 뒤, 16~17일 양일간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에서 'Club ARC(클럽 아크) with Antenna'를 진행한다. '루시드폴의 하루'라는 테마 아래 전시와 북토크, 공연, 사인회 등이 펼쳐질 예정이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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