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티아라 출신 아름이 이혼과 재혼을 동시에 발표했지만 남편은 소송까지 가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며 곤란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또한 아이들도 남편에게 보낸 상태라고 밝혔다.
티아라 출신 아름은 지난 10일 “늘 곁에 함께하고 싶은 사람이 생겼습니다. 너무 소중하기에 밝히고 싶지 않던, 그런 사람. 너무나도 진실되어 오로라에 휘감기듯 시작된 사랑을 서로 고민 끝에 이젠 당당히 밝히기로 했습니다”라며 결혼 4년 만에 이혼과 재혼을 동시에 발표했다.
아름은 현재 남편과 이혼 소송 중이라고 전했다. 그는 “아직 소송 중에 있다. 사랑하는 사람을 알기 전부터 저는 너무나도 많은 고통에 살아왔습니다. 특정할 수 없고, 보여줄 증거들도 많지만 그래도 아이들의 아빠였기에 하지 않겠습니다. 마지막까지 무례한 단어를 입에 올리며 농간해 왔지만 제가 떳떳하면 그만이라 생각합니다”고 밝혔다.
특히 아름은 “저희는 앞으로 소송이 끝나는 대로 혼인신고를 할 것이며, 결혼을 하기로 약속했습니다. 이혼을 안 해주고 있고, 이미 몇 년 전부터 이혼이었지만 법적으로만 도장을 못 찍었을 뿐이에요. 긴 말은 필요 없을 거 같아요”라고 덧붙였다.
아름은 “판례 같은 이야기는 상관 없습니다. 앞으로가 중요하니까요. 걱정 안 하셔도 돼요. 앞뒤 사정 모르는 악플러들은 형사처벌할 거예요”라며 악플보다는 응원을 당부하며 새로운 인생의 시작을 알렸다.
결혼 4년 만에 이혼과 재혼을 동시에 발표한 아름에 대해 응원하는 이들도 많지만 이혼을 마무리하지 않은 상태에서 재혼 상대를 공개적으로 밝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이혼 유책 사유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높다. 또한 이아름의 전남편과 관련된 발언 및 아동 학대에 대한 부분은 이혼 소송 중인 당사자의 일방적인 주장이고,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상황이기에 이아름 전남편에 대한 심각한 명예훼손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법의 판단이 있을 때까지 제3자가 섣불리 상황이나 진실을 판단해서는 안된다는 의견도 많다.
이 가운데 아름은 현재 상황을 전하기도 했다. 지난 11일 한 네티즌이 “혹시 두 아들은 아름 님이 키우시나요?”라고 묻자 아름은 “빠른 협의를 위해 오늘자로 아이들을 보내준 상태입니다. 그런데 협의를 하지 않고 소송까지 가겠다고 해서 곤란한 상황입니다”고 전했다. 아이들을 보내면서까지 양육권을 포기하고 빠른 이혼을 하고자 하는 아름이지만 남편은 소송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라는 것. 아름의 이혼까지는 시간이 더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아름은 2012년 7월 티아라 새 멤버로 합류해 연예계에 데뷔했지만 이듬해 7월 탈퇴했다. 2017년 KBS2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더 유닛’에 출연했고, 최근에는 JTBC ‘싱어게인3’에 21호 가수로 출연해 티아라 노래를 불렀다. 그는 2019년 비연예인과 결혼해 아들을 품에 안았고, 지난해 둘째를 출산했다. 지난해 티빙 오리지널 ‘결혼과 이혼 사이’에 출연해 부부 갈등과 우울증을 앓고 있음을 밝힌 바 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