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투·듀크 故 김지훈, 오늘(12일) 10주기..마약 투약→우울증으로 떠난 ★[Oh!쎈 이슈]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23.12.12 08: 04

그룹 투투, 듀크 출신 고(故) 김지훈이 세상을 떠난 지 10년이 지났다.
고 김지훈은 2013년 12월 12일 서울 장충통의 한 호텔에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향년 38세. 당시 소속사 측은 “김지훈이 1년간 우울증을 앓았다”고 밝혔다. 
고 김지훈은 1994년 그룹 투투의 보컬로 가요계에 데뷔해 1집 타이틀곡인 ‘일과 이분의 일’이 메가 히트했고 후속곡 ‘그대 눈물까지도’ 역시 음악 팬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이후 김지훈은 1999년부터 김석민과 함께 남성듀오 듀크를 결성해 활동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고, 가수 뿐만 아니라 예능인으로서도 활발하게 활동했다. 
[OSEN=사진팀]이후 김지훈은 2005년 마약 복용으로 불구속 기소된 후 SBS '스타부부 자기야' 등에 패널로 활약했지만 2009년 신종마약 혐의로 체포돼 방송에서 하차했다. 그는 2008년 결혼했으나, 마약사건 여파 등으로 아내 이모씨와 2010년 이혼했다./ photo@osen.co.kr (사진=사진공동취재단)
그뒤 2008년 결혼한 고인은 2009년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돼 징역 10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아 대중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이 논란으로 고 김지훈은 2010년 협의 이혼했고, MBC 출연 금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혼 후 뮤지컬과 음반 작업으로 재기를 노렸지만 고 김지훈은 극심한 우울증을 앓던 중 결국 극단적인 선택으로 세상을 떠났다. 특히 고인이 방송 활동이 끊긴 후 생활고와 빚 독촉에 시달렸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2017년 JTBC ‘슈가맨’에서 생전 모습이 재조명되기도 했다. 당시 투투로 함께 활동했던 황혜영이 출연해 고 김지훈을 그리워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또한 작곡가 김형석은 김지훈을 두고 “보통 고음이면 힘이 약할 수 있는데 화살이 과녁을 뚫듯 쭉 뻗어 나갔다. 대단한 보컬리스트였다”고 회상했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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