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 전세사기 피해자인 작가가 출연, 서장훈은 열심히 사는 사람들이 오히려 범죄의 타깃이 되는 것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11일 방송된 KBS 조이 예능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 전세사기를 당한 작가가 출연했다.
이날 작가라는 사연남이 출연, “조만간 원양상선에 탈 계획”이라 말했다. 고민에 대해 묻자 그는 “파일럿 준비 중 전세사기를 당해 꿈이 잠시 보류됐다”며 “다른 청년들은 전세사기를 당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최근 속수무책으로 전세사기는 여전히 전국적으로 기승을 부리고 있는 상황. 피해자들은 매일같이 피해고통 속에서 호소 중이다.
사연남은 “전셋집을 처음 알아봤을 때 위험하지 않은 집이 없어 대출로 가득찼던 전셋집들”이라며“공앤중개사에게 대책을 물으니 안전하다고 했고 믿을 수 밖에 없었다 게다가 마음에 드는 곳이 있었다”고 더올랐다. 급기야 청년버팀목으로 대출까지 받았다는그는 “1년 후 경매 통지서가 날아왔다, 알고보니 공인중개사가 사기꾼이었던 것”이라며 전세사기범과 공앤중개시가 한 팀의 사기꾼이었다고 했다.
그 와중에 외국 취업 준비 중이었다는 그는 “중개사가 계속 집이 안전하다고 해 그 말만 믿고 일단 안심하고 외국으로 출국했는데경매 상황이 나빠지고 심지어 대출만기가 됐다”며 “그걸 막으려고 카드론까지 써, 한 달에 무려 300만원을 갚아야하는 빚쟁이가 됐다”고 했다 게다가 본인 돈의 5천 8백만원도 모두 날려야했다는 것. 사연남은 “전세보증보험도 해당이 되지 않는 집이었다”고 해 안타깝게 했다.
사연남은 “당시 헝가리에서 취업했는데 카드론 갚으로 한국에 돌아왔고, 아르바이트를 시작해 낮에는 초밥집, 밤에는 횟집에서 주6일을 근무했다”며 “당시 인터넷 플랫폼에 전세사기를 당해 힘들다고 했고 술 마시고 옥상에 올라갔다는 글도 썼는데 어머니가 그 글을 보게 됐고 충격을 받으셨다”고 말했다. 그렇게 당시 카드론 900만원 빚을 부모님 도움받아 해결하고 부모님께 갚을 빚이 700만원 남은 상태라는 것.
파일럿이란 꿈은 포기했는지 물었다. 무려 1억원이나 필요하다는 사연남은 원양상선을 타려는 이유도 돈을 빨리 모으려는 이유라고. 약 6백만원 정도 받을 수 있는 환경이라고 했다. 이에 서장훈은 “너무 착하고 성실한 사람인데 그 점을 사기꾼들이 악용한 것더 잘 살고 행복해도 모자란데 선한 사람들을 범죄의 타깃으로 삼으니 그게 문제, 정말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장훈은 “이 와중에 원양상선을 타서 돈과 꿈을 되찾으려는 의지자체가 충분히 밝은 미래가 열려있다고난의 시기를 마주했을 때 그저 좌절만 한다면 더 나은 미래가 없기 때문”이라며 “5천 8백만원 피해금액 클 수 있으나, 남은 네 인생이 더 길기 때문에 다시 벌 수 있는 돈이다 배움엔 응당한 수업료가 있지 않나, 그 돈을 지불함에 따라 가치가 있을 것,한 단계 성장하는 인생의 수업료라고 생각하자”며 과거는 잊고 새로 시작하길, 어떤 고난도 희망을 잃지 말고 꿈을 쫓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ssu08185@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