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감사하지만 지친다"..덱스, 1년만에 번아웃 증상(태계일주3)[어저께TV]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3.12.11 06: 39

'태계일주3' 덱스가 최근 겪은 번아웃 증상을 솔직하게 고백했다.
10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3(태계일주3)'에서는 덱스가 마다가스카르 여행 4일차에 번아웃을 언급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기안84, 덱스, 빠니보틀은 진수식(배를 바다에 띄우기 위해 배를 끄는 행사)을 위해 새벽 5시부터 일정을 시작했고, 온 몸의 에너지를 쏟아부어 배를 끌었다. 

진수식을 마친 덱스는 "7년 공들여 만든 배라고 들었는데 우리 셋이서 같이 도와줄 수 있다는 게 의미 있었고, 누군가의 새 출발을 함께할 수 있었던 뜻깊은 기회였다", 기안84는 "밧줄을 당길 때 '친구' 이러면서 가슴을 쳤다. 그럴 때 하나의 팀이 됐고, 같이 하면서 즐겁더라. 진수식이 인도의 결혼식보다 더 진했다. 그리고 동생들과 다 같이 하니까 좋았다"며 각각 소감을 말했다.
덱스는 현지인이 코코넛 따는 모습을 보더니 "저 정도는 나도 할 수 있을 것 같다. 한번 올라가보겠다"며 자신있게 나섰다.
덱스는 "솔직히 높이도 높지 않고 메르시가 쑥쑥 올라가길래 나도 올라갔는데 너무 미끄럽더라"며 "중간에 올라가다가 자빠진 순간이 있었는데 자존심이 확 상하더라. '내가 못해? 살이 쓸리든 뭐든 무조건 올라간다'고 다짐했다"고 밝혔다.
맏형 기안84는 다칠까봐 걱정했지만, 덱스는 3.5m 코코넛 나무 등반에 성공해 열매를 땄다. 그러나 덱스는 "어떻게 내려가"라며 절규했고, 허벅지가 빨갛게 쓸려서 내려와 주변을 안타깝게 했다. 
이날 덱스는 해변에서 체력 단련, 아프리카 전통 복싱 경기에도 참여하는 등 알차고 적극적인 하루를 보냈다.
모든 일정을 마치고 덱스가 예약한 랍스타 식당에서 만찬을 즐겼고, 다음날 예정된 바오밥 나무 캠핑을 기대했다. 무엇보다 바오밥 캠핑은 덱스의 버킷리스트로, 출발 전부터 기대치를 높였다. 
4일차 여행을 되돌아본 덱스는 "(일상이) 매너리즘에 빠져서 재미가 없는데 진짜 재밌다. 여행애 좋고 재밌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번 캠핑은 기대가 된다"고 했다.
그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사실 이번에 여행을 오면서 다시 또 에너지를 얻는 것 같다"며 최근 겪은 번아웃 증상을 언급했다. 지난해 12월 넷플릭스 '솔로지옥2'를 기점으로 올해 수많은 예능에 출연하며 블루칩으로 떠올랐지만, 갑자기 달라진 환경과 쉴 새 없는 스케줄 때문에 번아웃도 온 셈이다.
덱스는 "너무 감사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좀 지쳐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약간의 번아웃도 온게 아닐까 싶기도 하다"며 "성향 자체가 워낙 소심하고 혼자 있는 걸 좋아하는데 마다가스카르에 와서 너무 좋다. 여행이 되게 반갑고 그리웠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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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태계일주3'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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