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우새’에서 이상민이 모친상 후 납골당을 찾은 모습이 먹먹함을 안겼다.
10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우리새끼(약칭 미우새)’에서 이상민의 하루가 그려졌다.
이상민이 최근 모친의 장례를 치룬 후 모습이 그려졌다 목소리가 잠긴 이상민. 생전, 모친의 보험회사에 전화를 걸었다. 사망계약해지를 하며 마지막을 정리해야했던 것. 모친의 사망진단서를 꺼낸 이상민은 마음을 추스리며 하나둘씩 물건들도 정리했다.
이어 모친이 마지막까지 쓰신 수첩도 꺼내보던 이상민은 말문을 잇지 못했다. 본인이 치매인 걸 알고있던 듯 큰 글자로 당신의 주소를 적으며 다녔던 흔적이었다. 이상민은 “치매 아니라고 우기더니..치매인 걸 다 알고 계셨다”고 말해 모두를 눈물짓게 했다.
이어 김준호와 함께 이상민은 “오늘 꼭 들르고 싶은 곳도 있다”며 이동했다. 알고보니 과거 살았던 동네였다.모친이 했던 중국 음식점 건물을 찾았던 것. 어린시절 모친과 함께한 곳을 찾았다. 마치 그 시절 모친이 눈 앞에 있는 듯 어린시절을 회상했다.
이상민은 “이 곳을 들르고 싶던 이유, 지금까지 후회하는 말을 그때 어머니에게 했다”며 “그때 엄마 결혼해도 될까?라고 물으셨다, 내 나이 초등학생 때. 그때 내가 하지말라고 했다”고 했다. 이상민은 “어린시절 돌아가셔서 아빠란 존재를 아예 몰라, 결혼은 엄마가 날 떠나는 느낌이었다”며 “엄마가 날 버릴 것 같은 두려움에 결혼하지 말라고 해. 결혼하면 죽어버릴 거라고 비수에 꽂히는 말도 했다 절대 시집가지 말라고 했다 그 얘기가 너무 후회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상민은 모친이 6년간 병원생활을 해야했던 당시를 떠올리며 "어느날 병원갔더니 눈동자가 돌아왔다얼굴도 예뻐지고 잠도 코 골면서 자길래, 더 좋은 모습 보시고 가시겠구나 싶었다”며 “그런데 혈압이 급격하게 떨어졌다는 전화를 받아, 바로 옆에 앉아서 밤새 지켜봤고 다음날 아침 7시에 사망선고를 받았다”고 했다.
이상민은 “제일 힘들 때 마지막 엄마모습 보는 입관식, 예쁜 모습으로 엄마 화장시켜드리고 엄마와 단 둘이 남아있을 때 원 없이 울었다”며 “대성통곡이란 걸 그때 처음했다, 그 뒤론 눈물이 안 났다”고 했다.
이어 이상민은 납골당으로 향했다. 이상민은 “곧 있으면 엄마 생일, 생일카드하나 아침에 썼다”며 "마지막 내 옆에서 예쁘게 편히 잠들어줘서.. 고마워 우리 최선을 다해 살았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편지를 읽었다. 그러면서 "“지금은 그냥 정말 너무 보고싶네요 꿈에서라도.. 이제 꿈에 나타나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상민은 “하늘에서 맞는 첫번째 엄마의 생일”이라며 마지막으로 편지를 넣었고, “생일 축하해 엄마”라고 말하며 오열, 참았던 눈물을 터뜨려 지켜보는 이들까지 눈물짓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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