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거란전쟁’ 김동준, 거란 황제에 무릎 꿇을 위기 “고난 감수하고 고려 지켜야”[어저께TV]
OSEN 임혜영 기자
발행 2023.12.10 06: 54

김동준이 거란의 앞에 무릎을 꿇게 되었다.
지난 9일 방송된 KBS 2TV 대하드라마 ‘고려 거란 전쟁’에서는 전쟁의 승기를 잡기 위해 거란으로 거짓 친조를 제안한 고려의 모습이 그려졌다.
현종(김동준 분)은 전쟁으로 인한 깊은 시름에 잠을 이루지 못했다. 원정황후(이시아 분)는 현종의 모습에 걱정을 표했고 현종은 “참으로 안타깝다. 어떤 신하는 목숨을 걸고 뛰어드는데 어떤 신하는 서둘러 항복을 입에 올린다”라고 혼란스러운 마음을 표했다.

원정황후는 “충신도 역신도 그저 스쳐가는 신하들일 뿐이다. 하나하나에 애달프고 상심할 필요 없다. 황실의 안위만 생각해달라”라고 현종을 위로한 후 “만약 서경이 무너진다면 항복해라. 영토를 떼어주고서라도 황실은 보존해야 한다. 국력이 강성해지면 그때 다시 되찾으면 된다. 황제가 있어야 백성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에 현종은 “왜 자꾸 멀어지는 것이냐 내가 가고자 하는 길을 이토록 이해해 주지 않냐”라고 답답해했다.
이후 현종은 개경으로 부른 최사위(박유승 분)에게 “거란과의 전투가 쉽지는 않을 것이다”라고 말한 후 “군사들을 더 모아 서경을 지원해야 할 것 같다. 통군사가 직접 남쪽으로 내려가 군사들을 더 모아라”라고 명했다. 최사위가 조정에 있는 대신들도 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말하자 현종은 “그들은 이미 항복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그 뜻을 따르지 않는 사람은 나와 예부시랑밖에 없다. 그래서 통군사를 부른 것이다. 서경을 지켜야 전쟁에서 이길 수 있다”라고 말했다.
현종은 전령을 통해 야율융서(김혁 분)가 친조에 응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현종은 “예부시랑은 왜 오지 않았냐”라고 말했고 유진(조희봉 분)은 “거란에 머물러 융숭한 대접을 받고 있다고 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제 그들과의 협상을 준비해야 한다. 그들의 요구를 들어봐야 할 것 같지만 순순히 물러가진 않을 것이다. 매년 막대한 세폐를 바쳐야 할 수도 있고 영토를 내어줘야 할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현종이 포로로 잡혀 있는 백성들을 묻자 “아마 거란으로 끌려가 노비로 팔리게 될 것이다. 폐하께서 직접 신하의 예의를 갖춰야 한다. 거란족의 발아래 엎드려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고난을 감수하고라도 고려를 보존해야 한다. 그래야만 멸망에 이르지 않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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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고려 거란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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