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영석PD와 배우 박서준이 군입대를 앞둔 BTS(방탄소년단) 뷔를 위한 생일상을 직접 준비했다.
8일 '채널십오야' 채널에는 "보은의 신-태형이한테고마워서그래"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날 나영석PD는 오는 30일에 생일을 앞두고 군입대를 하게 된 뷔의 깜짝 생일파티를 준비했다. 그는 "나는 밥상을 차려줬으면 하는 느낌이다. 그때는 도시락이었으니까"라며 미역국과 갈비찜, 하트전, 잡채, 디저트까지 계획했다.
이후 파티 당일 오전 11시 사옥에 모인 나영석PD와 박서준은 요리를 하기 시작했다. 나영석PD는 갈비찜 소스를 만들며 "사과를 하나만 넣어도 되지만 두 개를 넣을 거다. 왜인 줄 아냐. 태형이한테 두 배로 고마우니까"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특히 박서준은 뷔보다 빠른 12월 16일이 생일. 그는 "근데 남의 밥상 먼저 차리고 있네요"라고 말했고, 나영석PD는 "싸줄게. 집에가서 먹어"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박서준은 하트전부터 잡채에 이어 디저트인 딸기케이크까지 직접 만들었다.
이어 파티 장소인 뷔의 광고촬영 현장으로 이동하며 박서준은 "태형이가 진짜 좋아했으면 좋겠다. 가까워지니까 좀 그런 마음이 든다"라고 말했다. 나역석PD도 "깜짝 놀란 후 활짝 웃어줬으면 좋겠다"라고 기대했고, 촬영장 도착과 동시에 대기실에 생일상을 세팅하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촬영을 마친 뷔가 등장했고, 두 사람은 "미리 축하 합니다" 노래로 반갑게 맞았다. 깜짝 놀란 뷔는 "제 스케줄 어떻게 알았어요?"라고 말했고, 나영석PD는 "일단 태형아 우리가 여기까지 온 이유를 알겠어? 우리가 평소에 너한테 고마워서 그래. 고마워서 우리 태형이 생일을 좀 미리 당겨서"라고 설명했다.
뷔는 "저는 그게 좀 아쉬웠다. 생일을 못 보내고 가는게 조금 아쉽다. 나머지는 다 괜찮은데"라고 말했고, 밥을 맛있게 먹는 뷔를 보며 박서준은 "이게 어머니의 마음인것 같다. 잘 먹으니까 기분이 너무 좋다"고 뿌듯해 했다.
나영석PD는 "저희가 여기까지 온 이유는 서준이때도 말했지만 고마운점이 많아도 평소에 말로 표현하기가 사실 좀 부끄러워서 얘기하려다가도 다 알겠지 뭐 이렇게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오늘 우리가 너한테 이런 표현 안하면 한동안 표현 하고싶어도 못하지 않냐. 그래서 왔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저는 태형이한테 고마웠던건 사실 여러가지가 있다. 예능도 잘 안하는 친구가 우리프로그램 나와준것도 고맙고 다 고마운데 그중에서도 특별히 하나를 꼽자면 '서진이네'를 촬영한지 사흘째 됐던 날이다. 태형이가 올때 저희도 태형이를 꼬셔야하지 않냐. 식당하고 영업 안할때는 뭐하냐 그러길래 '놀죠. 저희 아침에 수영하고 저녁에 술마시러 가고 저희 논다' 이렇게 말했다. 근데 막상 와보니까 놀수있는 상황이 아니지 않나. 왜냐면 아침에는 미리 출근해서 준비해야되고 저녁에는 일 끝나고 들어오면 치우고 자기 바쁘다. 계속 그 힘든 스케줄을 소화해준거. 그러면서 살짝 저한테 화가 나있었다. '피디님 말씀과 좀 다르시지 않냐' 그런 얘기를 몇번 했지만 이미 멕시코까지 왔기때문에 그럼에도 태형이가 너무 고맙게 막내 역할을 계속해준거. 그게 지금 제일 고마웠다. 그때도 연출자 입장으로 고마웠다"고 털어놨다.
박서준은 "사실 저희 친구들의 관계를 태형씨가 먼저 다가와줬기때문에 가능하지 않았냐. 나이차이도 있고 '화랑'이라는 작품으로 만났다"고 첫 만남을 회상했다. 뷔는 "제가 형한테 연기좀 알려달라고 했다. 처음이니까. 형이 근데 제가 다가가는게 너무 이뻤나보더라. 형이 연기 엄청 알려줬다"며 "만약 거기서 '에이 어떻게 말해' 했으면 지금 관계도 그렇게 안됐을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박서준은 "그렇게 다가와줘서 오늘도 있지 않았나 싶다"며 "또 제가 집을 공사를 한 4개월 정도 했다. 지금 사는 집을 인테리어때문에 4개월정도 했는데 그때 있을데가 없는거다. 근데 저는 그 공사를 해외촬영이 있을 때 그 기간에 맞춰서 하려고 했는데 촬영이 먼저 끝나버린거다. 그래서 태형이 집이 저희 집이랑 5분 거리다. '태형아. 나 신세좀 져도 되겠니?' 했다. 태형이 집이 마침 또 남는 방이 하나 있어서 그 방이 내 방인것 같은데. 잠깐만 머물러도 되겠니? 했는데 흔쾌히 허락을 해줘서. 제가 다행히 숙소에 다른 비용 안 들일수 있었다. 저도 촬영 있다보니 매일 들어가진 못했지만 기간이 그래도 한 두달정도 있었다. 태형이 집이 딱 갔을 때 부모님만 계실때도 있었다. 가족 드라마 같은 느낌 있지 않나"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뷔는 "저희 부모님이랑 서준이형 부모님이랑도 친하다. 저희가 소개시켜줬다"며 "저도 고마운점을 할까요? 나는 가기 전에 누가 나 생일케이크 안주나 이생각도 좀 했다"고 기쁨을 전했다. 나영석PD는 "우리도 기분좋다. 아까는 현타 왔지만"이라고 말했고, 박서준은 "아까는 잠깐 미웠다. 그럴수 있잖아? 좋은 사이는 미웠다 좋았다 하면서 더 가까워지는거니까"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어 뷔는 "박서준에게 고마운거 없냐"는 질문에 "너무 많다. 일단 나이가 7살차이지 않나. 사실 7살차이가 별로 차이 안나는 나이는 아니니까. 근데 7살 차이인데도 저를 친구로 계속 대해주고 있다는게 고맙다"고 답했다. 나영석PD는 "네가 월드스타라서 그런게 아닐까?"라고 장난쳤고, 박서준은 "그런것도 좀 있는 것 같다"고 받아쳤다.
그러자 뷔는 "뽀시래기시절부터 봤다"며 "열심히 올라가자 할 때였다"고 말했다. 나영석PD는 "그때 만나서 더 친해진것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고, 박서준은 "그것도 그렇고 저는 태형이가 먼저 다가와준게 컸던 것 같다"고 전했다.
특히 군입대를 앞두고 바쁜 스케줄을 소화중인 뷔는 "가기 전이라도 가고 난 뒤에 볼거리가 필요하니까. 기다리는데 심심해하지 말라고"라고 팬들의 마음을 헤아렸다. 그러면서 "저는 사실 설렌다. 어렸을때부터 많이 설렜다. 저한테는 뭔가 또 하나의 체험. 그런걸 빨리 한번 해보고싶다. 제가 성장하는데 좋은 영향을 미칠 것 같아서"라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나영석PD는 "긍정적이다 생각하는게. 군대가는게 쉬운일 아니지 않나"라고 신기해 했고, 뷔는 "군대 에피소드를 아빠가 재미나게 풀어주기도 했고. 꼭 한번은 가서 경험해보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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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채널십오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