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현역가왕’ 전유진이 불륜 미화곡을 선곡했다는 때아닌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작사가 장경수가 직접 해명에 나섰다.
지난 5일 방송된 MBN ‘현역가왕’ 2회 분은 최고 시청률 9.7%를 기록하며 2주 만에 시청률이 2%p가 껑충 뛰어오르는 저력을 발휘했다. 지상파-종편-케이블 채널에서 방송된 모든 프로그램 통합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평정하며 돌풍을 예고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33인의 현역들이 서로를 향해 가차 없는 평가를 가한 ‘자체 평가전’이 최종 마무리되며, MVP 박혜신과 탈락자 장혜리를 가리는 모습으로 짜릿한 긴장과 재미를 선사했다.
이와 관련 지난 자체 평가전에서 전유진이 부른 ‘꼬마인형’이 불륜을 미화한 곡이라는 주장이 제기돼 연일 온라인상 설전이 식을 줄 모르고 있다. ‘꼬마인형’의 가사가 사랑해서는 안 되는 남자를 기다리는 여인의 이야기를 다룬 것이며, ‘꼬마인형’ 역시 불륜남의 아이를 말하는 것이라는 루머가 일파만파 퍼지고 있는 것.
이 같은 논란이 커지자 제작진은 ‘꼬마인형’ 작사가 장경수와 직접 연락을 취해 진위 확인을 위한 팩트 체크에 나섰다. 장경수 작사가는 “어디서 온 낭설인지 도무지 모르겠다”며 “예전에 라디오 방송에 직접 나가서 해당 루머를 바로잡는 언급을 한 적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논란이 일어 당혹스러운 마음”이라며 흥분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장경수 작사가는 “임신한 아내가 남편을 군에 보내고, 서글픔과 애틋한 마음으로 매일을 기다리는 모습을 표현한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다. 그날 밤 황홀했던 기억이란 결혼식 때 느낀 감정이고, 꼬마 인형 또한 뱃속에 있는 아기를 뜻하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리고 “3년 후 제대하고 재회가 보장된 이별이기에 원래는 ‘아름다운 이별’이 원제였다가 ’꼬마인형‘으로 바꾸게 된 것”이라며 “사실이 아닌 낭설로 인해 더이상 불필요한 오해를 빚지 않았으면 좋겠다. ‘현역가왕’ 참가자들 전원, 끝까지 좋은 결과를 얻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라는 말로 논란을 불식시켰다.
그런가 하면 지난 2회 방송에서 전유진은 타 경연 프로그램에서 조기 탈락한 것을 언급하며, “당시 경연에서 못 보여 드린 것 같아 ‘현역가왕’에 출연했다”는 출사표와 함께 “압박감이 크지만 가지지 않으려 노력한다”는 의연한 태도로 무대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전유진은 안정된 창법과 호흡, 부드러운 음색으로 ‘꼬마 인형’을 열창했고, 현역들로부터 21버튼을 받으며 본선에 진출했다.
특히 전유진의 ‘꼬마인형’ 동영상 조회수는 하루 만에 60만 뷰 가까이 치솟은데 이어 이틀 째인 현재 100만 뷰를 목전에 두는 등 그야말로 폭발적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경연 초반부터 원치 않은 잡음에 휩싸인 전유진이 논란을 피해 끝까지 완주할 수 있을지 귀추를 주목케 한다.
‘현역가왕’ 제작진은 “전유진이 경연 전부터 화제의 중심에 섰던 인물인 만큼, 더욱 여러 이야기가 오가는 것 같다” “워낙 의연하고 의젓한 참가자인 만큼, 오직 노래와 무대만 바라보며 경연에 매진 중이다. 많은 격려와 응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MBN ‘현역가왕’ 3회는 오는 12일(화) 밤 9시 4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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