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 출연 논란 '오징어게임2', 세트장 최초 공개 "좋은 작품으로 보답" [종합]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3.12.08 10: 13

전 세계가 기다리는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시즌2의 주요 세트장 2곳이 최초로 공개됐다. 앞서 '오징어 게임2'는 캐스팅 과정에서 대마초 흡입 혐의로 국내 활동을 중단했던 빅뱅 출신 탑(최승현)이 합류해 이정재, 이병헌의 개입설이 나오는 등 구설수에 올랐다. 그 이후 제작진과 취재진이 처음으로 만나는 자리가 마련됐다. 
지난 6월 일부 매체에서는 주인공 이정재가 캐스팅 과정에 관여했다며 개입설을 주장했으나,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 측은 "이정재 배우가 '오징어 게임2' 캐스팅에 관여를 했다는 일부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하게 반박했다.
당시 이정재 측근 역시 OSEN에 "이정재와 탑이 몇 년 동안 교류가 전혀 없었고, 서로 연락도 하지 않고 지냈다. 두 사람의 마지막 연락 자체가 이미 수년 전의 일"이라며 "몇 년 간 연락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오징어 게임' 시즌2 캐스팅에 관여했다는 건 진짜 말도 안 되는 루머다. 절대 사실이 아니다"라며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무엇보다 탑은 2016년 대마초 흡입 혐의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으며, 이듬해 7월에는 유죄판결을 받은 뒤 "복귀할 생각이 없다"며 은퇴성 발언을 했다. 하지만 '오징어 게임' 시즌2에 합류하면서 은퇴가 번복됐고, 중국 영화 '아웃 오브 컨트롤'(2016) 이후 7년 만에, 한국 작품으론 영화 '타짜-신의 손'을 끝내고 무려 9년 만에 복귀한다. 
12월 7일 충청도 모처에서 '오징어 게임' 시즌2의 세트장이 취재진에게 공개된 가운데, 황동혁 감독과 (주)퍼스트맨스튜디오의 김지연 대표, 채경선 미술감독이 함께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따로 Q&A 시간이 마련되지 않았기 때문에 황동혁 감독을 비롯해 김지연 대표 등이 간단한 소감 및 각오 등을 내놨다.
황동혁 감독은 "많은 분들의 관심과 응원 속에 지난 7월부터 열심히 시즌2 촬영 중이다. 어깨가 무겁지만 기다려주신만큼 좋은 작품으로 보답하겠다"며 "새로운 게임, 새로운 캐릭터과 함께 펼쳐질 더욱 깊어진 이야기와 메시지를 기대해 주셔도 좋다"고 밝혀 시즌2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주)퍼스트맨스튜디오 김지연 대표는 "멀리까지 와주셔서 감사하다. 시즌2에 대한 전세계적 관심과 기대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열심히 노력해 훌륭한 작품을 보여드려야 한다는 각오로 모든 제작진과 출연진이 최선을 다해 촬영에 임하고 있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오징어 게임'을 통해 74회 크리에이티브 아츠 에미상® 내러티브 컨템포러리 프로그램 부문 프로덕션 디자인상(1시간 이상) 수상에 빛난 채경선 미술감독은 "시즌1에 보내주신 큰 사랑과 시즌2에 대한 많은 분들의 기대감에 큰 책임감을 느낀다. 황동혁 감독님의 크레이티브 비전과 주제 의식을 잘 구현해낼 수 있도록 미술팀 모두가 힘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4년 공개를 목표로 하고 있는 '오징어 게임' 시즌2에는 이정재, 이병헌, 위하준, 공유 외에도 임시완, 강하늘, 박규영, 박성훈, 조유리, 양동근, 강애심, 이다윗, 이진욱, 최승현, 노재원, 원지안 등이 출연한다. 새로운 세트에서 새로운 캐릭터들과 만나 어떤 드라마틱한 스토리를 풀어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지난 7월부터 촬영을 시작한 '오징어 게임' 시즌2는 내년까지 촬영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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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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