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혐의' 남태현·서민재 "반성한다, 선처 구해"..징역형 구형 [Oh!쎈 이슈]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3.12.07 11: 36

필로폰 투약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가수 남태현과 방송인 서민재에 대해 검찰이 각각 징역 2년,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했다.
7일 서울서부지법 형사7단독 정철민 판사 심리로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를 받고 있는 남태현과 서민재에 대한 2차 공판기일이 진행됐다.
이날 검찰은 “남태현과 서민재는 사회적으로 알려진 사람으로서 이들의 범죄로 인해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점에서 엄한 처벌을 할 필요가 있다”면서 남태현에 대해 “현재는 범행을 인정하고 있으나 경찰 단계에서 부인했다가 검찰 단계에서 인정했다. 2022년 대마 흡연 사실로 기소유예 전력이 있음에도 본 범행을 범한 점을 고려해 징역 2년과 추징금 50만 원 가납명령 및 이수명령을 구형한다”고 밝혔다.

이어 서민재에 대해 “수사 초기 단계에서 범행을 부인했다. 징역 1년 6개월과 추징금 45만 원 가납명령 및 이수명령을 구형한다”고 말했다.
남태현은 “모든 것이 제 선택이었고 이를 바로잡기 위해 사람답게 살아가기 위해 하루하루 제 자신을 되돌아보며 고쳐나가고 있다. 공인으로서, 마약 중독을 겪은 당사자로서 책임감을 느끼며 마약이 큰 문제가 되고 있는 현 사회에서 많은 이들이 저와 같은 선택을 하지 않게 제 잠롯을 온전히 드러내고 저를 노출시키며 감히 할 수 있다면 마약 예방에 있어 공인으로서 앞장서겠다”며 선처를 구했다.
서민재도 “제가 피해를 끼친 많은 분들과 사회에 진 빚을 다 갚진 못하겠지만 앞으로 더 성실한 사회 구성원이 되고자 노력해 제 잘못에 대해 책임지고 반성하겠다”고 밝혔다.
남태현과 서민재는 지난해 8월 텔레그램을 통해 필로폰을 구매해 서울 용산구 서민재의 자택에서 함께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남태현은 지난해 12월 해외에서 혼자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도 받고 있다.
두 사람의 혐의는 지난해 8월 서민재가 SNS에 “남태현과 필로폰 함”이라고 밝히면서 알려졌다. 이후 네티즌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수사가 시작됐고, 서울서부지검은 지난 8월 31일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두 사람을 불구속 기소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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