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적인 문제로 고민하고 있는 '고딩엄빠'가 등장했다.
6일 방송된 MBN '고딩엄빠4'에서는 출산과 육아 때문에 꿈을 포기했던 아내 김다혜와 현실적인 문제로 고민하고 있는 남편 박동진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날 김다혜, 박동진 부부의 일상이 공개됐다. 아내 김다혜는 패션MD라는 꿈을 키우며 취업을 준비했지만 갑작스러운 출산과 육아로 인해 모든 일을 멈춰야 했다. 그 사이 박동진은 체육관 관장이 돼 하루 14시간 씩 주말도 없이 모든 일을 홀로 도맡으며 가장의 책임을 다했다.
박동진은 주위의 관장들을 만나서 회의를 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김다혜는 남편 박동진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나는 오빠가 부럽다"라며 여전히 꿈을 이루고 싶은 마음을 털어놨다. 김다혜는 "시간이 갈수록 조급해진다. 나중에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을까 걱정된다"라고 말했다. 김다혜의 꿈은 패션MD로 뒤쳐지면 더욱 이루기 힘든 꿈인 것.
이에 박동진은 "지금 어쩔 수 없는 현실이다. 현실적인 상황을 고려해보면 육아는 아내가 맡아서 해준 게 고맙지만 그게 최선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김다혜는 "합의점이 없으니까 내가 너무 욕심낸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박동진은 "가정을 위해 내가 일하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진지한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지만 아이가 울어서 결국 김다혜는 아이를 돌보러 들어갔다. 김다혜는 "원래 대화를 잘 안 했다. 남편을 이해해보려고 했지만 취업 전화를 받고 나니까 마음이 그랬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서장훈은 "충분히 이해한다. 하지만 이제 출산한 지 한 달 됐다"라고 현실적인 조언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다음 날 아침에도 홀로 육아를 하고 있는 김다혜를 보며 인교진은 "안 크는 것 같아도 금방 큰다"라고 엄마의 마음을 위로해 눈길을 끌었다. 그때 누군가가 김다혜를 찾아왔다. 김다혜의 엄마가 찾아온 것.
김다혜의 엄마는 딸을 위해 식사를 준비했지만 김다혜는 아이를 안고 밥을 먹으려고 할 정도로 아이를 신경쓰는 모습을 보였다. 이 모습을 본 박미선은 "아이를 내려놓기도 해야한다. 자꾸 안고 있으니까 손을 탄 거다"라며 "자신은 뱃 속에서 나오면 다 남이다"라고 조언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다혜의 엄마는 딸의 임신 소식에 대해 "임신은 생각하지 못했는데 그때는 머릿 속이 하얘졌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박미선은 "나 힘든 건 괜찮은데 딸 힘든 건 못 보겠다"라고 엄마의 마음을 공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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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MBN '고딩엄빠4'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