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대도박 슈→남편 사기혐의 성유리, 관리 안되는 요정그룹 막내 [Oh!쎈 이슈]
OSEN 김채연 기자
발행 2023.12.06 21: 24

배우 성유리의 남편이자 프로골퍼 출신 안성현이 이번에는 코인 투자금 명목으로 수 억원을 가로챈 혐의로 피소됐다. 해당 보도가 등장하며 또 성유리의 이름이 꼬리표처럼 오르내린 가운데 ‘요정그룹’ 막내들이 유독 부정적 이슈로 대중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5일 JTBC에 따르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의 실소유주 의혹을 받는 사업가 강모 씨는 최근 안성현을 포함한 3명을 상대로 서울 강남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보도에 따르면 강 씨는 “(안성현이) 빌려간 돈을 갚지 않는다”라는 주장을 펼쳤다.

이에 안성현 측은 “골프 선수 얘기를 한 건 맞지만(PGA 투어 유명 골프선수가 미국에서 코인을 사고 싶어한다는 이야기), 돈을 빌려달라고 하진 않았다”며 “3억원은 강 씨의 차명 투자금”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안성현은 가상화폐 거래소 상장을 해주겠다며 뒷돈 수십억 원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지난달 첫 공판에서 “강종현과 돈을 주고받은 것은 맞지만, 청탁 명목은 아니다”라고 혐의를 부인했다.
이와 관련해 성유리 측은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성유리는 남편이 논란이 처음 발생했던 당시에도 소속사를 통해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이후 소속사와 재계약을 포기하고 현재는 홀로 활동하는 가운데 여전히 입을 꾹 닫고 있는 모습. 하지만 경제적 수익이 발생하는 화장품 사업 홍보나 일상적인 근황은 지속적으로 SNS에 노출하고 있어 그를 향한 시선이 곱지 않은 분위기다.
특히 성유리가 대표로 있는 화장품 회사 ‘율리아엘’은 강 씨로부터 거액의 투자를 받은 것이 알려졌던 바. 당시 이 같은 투자금 논란에 대해 ‘율리아엘’ 측은 OSEN과 통화에서 “버킷이라는 곳에서 투자를 받은 건 사실이다. 하지만 이슈기 된 뒤로는 버킷 쪽으로 투자 받았던 돈을 돌려보냈다”고 밝히기도 했다.
율리아엘 측은 성유리가 대표자로 이름을 올리고 있지만 동업을 하고 있는 관계로, 성유리는 경영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율리아엘 측은 “당혹스럽다”며 빗썸과 관계에 대해 선을 긋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이후에도 성유리는 별도의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그런가 하면, 또 다른 ‘요정그룹’ S.E.S에서도 막내 슈의 도박 사건으로 인해 피해를 입었다. 슈는 지난 2016년 8월부터 2018년 5월까지 해외에서 총 7억 원대 판돈으로 상습 도박을 한 혐의로 이듬해인 2019년 징역 6개월과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재판장을 나온 슈는 "너무 죄송하고 아이들에게 미안하고 창피하다. 사랑하는 팬들과 여러분들께도 죄송하다"고 거듭 사죄했다. 이어 "처음엔 호기심으로 시작했다가 점점 변해가는 내 모습에 끔찍하고 화가 나고 창피했다"고 눈물을 보였다.
이후 슈는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 S.E.S 멤버 바다, 유진과 함께 출연하며 도박 중독에서 극복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또 도박으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코치 자격증 이수에 도전하는 등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는 한편, 슈는 인터넷 방송을 통한 복귀와 방송 중 노출이 심한 운동복 등을 입는 모습으로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 9월에는 바다가 직접 슈와의 불화설을 언급하기도 했다. 당시 바다는 “각자 인생을 겪어본 다음에 부르는 S.E.S. 노래는 어떨까. 저도 궁금하다"면서 "슈 인스타그램 보시는 분들 계시냐. 여러분들 가서 이거 아니다 싶은 거 있으면 (얘기해 달라). 어쩔 때는 진짜 아끼니까 해야 될 말이 있잖나. 저 혼자 그런 얘기를 하다 보니까 슈하고 멀어진 감이 있다"고 털어놨다.
바다는 “그런 사건이 있고 난 후 왜 바로 탱크톱을 입으면 안 되는지 설명했다. 슈는 열심히 사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운동을 한 거였지만, 저는 탱크톱을 입고 운동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 그랬더니 '언니는 입잖아'라고 하더라. 사람들이 보기에 정신 못 차렸다고 생각할까 봐 잔소리를 한 건데 슈는 그런 제가 싫었을 거다"라며 "제가 보수적이었을지 모르겠다. 제가 쓴소리를 했더니 많이 멀어졌다"라고 밝혔다.
끝으로 바다는 "너를 믿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라며 슈를 응원한 뒤 팬들에게 "갑자기 깊은 얘기를 하게 됐다. 슈 포기하지 않고 꼭 많이 응원해주시고 기도해달라. 슈가 제게 당당하게 연락할 수 있게 부탁드린다. 슈에게 잔소리하지 않는 언니로 살아갈 수 있도록 기도해달라. 유진아, 수영아. 우리 죽기 전에 꼭 무대에서 다시 만나자"라고 덧붙여 뭉클함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렇듯 다양한 루트를 통해 활발한 방송활동을 이어가는 언니들과 달리 막내들의 사생활 관련 논란은 아쉬움이 남는다. ‘요정그룹 라이벌’로서 많은 대중의 사랑을 받았던 이들이기에, 막내들의 계속된 논란이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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