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육권 넘기면 죄인? 이혼후 '욕받이'된 율희, '뇌피셜'은 그만[Oh!쎈 이슈]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3.12.06 12: 16

FT아일랜드 최민환과 라붐 출신 율희의 이혼 소식이 이틀째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두 사람의 이혼사유를 두고 누리꾼들 사이에서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는것. 당사자들이 자세한 내막에 대해 입을 열지 않았음에도 각종 추측과 '뇌피셜'을 쏟아내면서 도넘은 악플 피해까지 입히고 있다.
지난 4일, 율희는 자신의 소셜 계정을 통해 갑작스러운 이혼을 발표했다. 그는 "많은시간 노력하고 대화 한 끝에 저희 부부가 서로 각자의 길을 응원해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율희와 최민환은 지난 2017년 열애를 공개, 이듬해 결혼을 발표했다. 곧이어 같은해 5월 첫 아들을 출산했으며 2020년에는 쌍둥이 딸까지 얻으면서 세 아이의 부모가 됐다.
아이들의 양육권은 최민환이 가졌다. 기존에 머물던 곳이 최민환 명의의 강남구 율현동 주택인 만큼 환경의 변화에 따른 아이들의 불안감을 줄이기 위한 선택이었다고. 율희는 "많은 시간 고민한 끝에 현실적인 문제들과, 최대한 심리적인 불안함이 크지않도록 지금까지 생활하던 공간에서 지내는게 맞다는 판단을 해 아이아빠가 양육하고 있다"며 "저 역시 그만큼 엄마의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게 아이들과 자주 만남을 가지며 시간을 보내고있다"고 전했다.

2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본관 로비에서 진행된 '2018 KBS 연예대상' 포토월 행사에서 살림남의 최민환 율희 부부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rumi@osen.co.kr

이후 최민환 역시 이혼 사실을 알리며 "어린 나이에 가족을 만들겠다는 저희의 결정에 대해 응원해 주시고 지켜봐 주신 여러분에게 송구스러운 마음이다. 가족과 팀 멤버들 그리고 응원해준 팬들에게 감사하고 정말 미안하다. 또한 아이들에게 마음의 상처가 남지 않도록 아빠로서 역할을 하는데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민환-율희 부부가 아들 짱이와 함께 참석해 포토타임을 하고 있다. /dreamer@osen.co.kr
예상치 못한 소식을 접한 대중들은 충격에 빠졌다.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 고정멤버로 출연하며 부부 일상을 공개하기도 했던 만큼 두 사람의 이혼이 놀랍다는 반응이었다. 그러면서도 많은 팬들이 이혼을 결정하고 대중에게 알리는 과정이 쉽지않았음을 이해하고 앞으로의 행보를 응원하는 댓글을 남겼다.
그와 동시에 이혼 사유에 대한 추측의 목소리도 쏟아졌다. 특히 최민환이 양육권을 가져간 것과 관련해 율희가 무책임한 사람인것 마냥 힐난하는 이들도 더러 있었다. "아이들과 자주 만남을 가지며 시간을 보내고있다"는 율희의 입장은 '뇌피셜' 속에 무참히 외면당했다.
더군다나 두 사람은 지난해 12월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 출연해 삼남매의 교육비를 두고 갈등을 빚고 있음을 알리기도 했던 바. 당시 율희는 아이들 영어학원과 발레교육까지 포함해 교육비가 기본 월 800만원이 나간다며 "엄마니까 당연한 마음"이라고 전했고, 최민환은 이에 반대하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누리꾼들은 방송 내용을 바탕으로 두 사람간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함부로 단정짓고 악플까지 다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공개적인 방송에서 부부갈등을 드러낸 것이 오히려 독이 됐다는 반응도 이어지고 있다.
이혼은 부부 두 사람의 문제다. 이들 사이에 어떤 일이 있었고, 어떤 마음으로 이혼을 결심했는지는 당사자가 아닌 이상 그 누구도 알 수 없다. 아무런 관련 없는 제3자의 입장에서 누가 더 잘못했는지 따지고, 이들의 행위에 주관적인 잣대를 들이미는 것은 그저 오지랖에 불과하다.
이런 가운데 최민환과 율희의 이혼 소식에 연예계 동료들의 응원도 이어지고 있다. FT아일랜드 멤버 이홍기, 이재진은 최민환의 게시글에 '좋아요'를 눌렀으며, 마찬가지로 이혼을 경험한 데 이어 양육비 문제로 홍역을 앓기도 했던 유깻잎 역시 율희의 게시글에 '좋아요'를 누르며 공개 지지했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OSEN DB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