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신기루와 개그맨 김두영이 ‘강심장VS’ 첫 방송부터 화려한 입담을 자랑하며 화요일 밤을 웃음으로 가득 채웠다.
신기루와 김두영은 지난 5일 첫 방송된 SBS ‘강심장VS’에서 먹기 위해 사는 ‘입 터진 녀석들’ VS 살기 위해 먹는 ‘입 짧은 녀석들’이라는 주제로 나뉘어 극과 극 취향 토크를 펼쳤다.
이날 방송에서 신기루는 진분홍색의 ‘초생강’룩을 입고 스튜디오에 등장해 모두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자칭 미식가이자 ‘쩝쩝박사’라는 애칭을 지닌 그녀는 시작부터 상큼한 매력을 과시하며 안방극장의 웃음 사냥에 도전했다.
‘살기 위해 먹는 자’ 김두영은 연예계 대표 ‘소식좌’ 산다라박과 함께 팀을 이뤘다. 본인이 50kg 후반이라는 사실을 밝힌 김두영은 산다라박과 몸무게를 합쳐도 100kg가 되지 않는다고 말하며 모두를 혼란에 빠트렸다.
특히 산다라박 몸무게가 38kg이라고 공개하자, 그녀의 이야기를 듣던 신기루는 “38kg이면 내 허리 사이즈”라고 말하는 등 솔직한 멘트로 보는 이들의 배꼽을 쥐게 했다.
한편 김두영은 가장 좋아하는 최애 음식이 뭐냐는 문세윤의 질문에 “수분, 음료”라고 당당히 밝혀 현장을 초토화시켰다. 이에 공감이 가지 않는 신기루는 “곡기를 왜 끊고 사는 거예요?”라며 진지하게 물어보기도.
극과 극 토크를 이어가던 김두영은 전현무가 인간의 3대 욕구 수면욕, 식욕, 성욕 중 “식욕과 성욕이 비례한다”고 자신을 향해 저격(?)하자 즉각적으로 이에 대응해 웃음을 안겼다. 그는 “그거는 완전 거짓말이에요. 저 애가 둘이에요!”라고 적극적으로 자신의 매력을 어필하는 등 19금 마라맛 토크를 뽐냈다.
한편 신기루는 24시간 꽉꽉 채워 12끼를 먹은 적이 있다며 고백했다. 어마어마한 음식 사진이 공개되자, 모두가 깜짝 놀라 했고 특히 김두영은 사진을 보며 “한 달치인데요?”라며 현실을 부정하더니 이내 체한 듯 얼굴이 퀭해져 폭소를 유발했다.
신기루는 또한 기내식 이슈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비행기 안에서 그녀가 잠들 때면 승무원이 꼭 식사하셔야 한다며 깨운다고. 게다가 정중히 거절하면 “신기루 거절하면 무슨 사연 있냐고 흉흉한 소문이 돈다”고 이유를 전해 보는 이들의 웃음 포인트를 저격했다.
신기루와 김두영의 정반대인 토크는 시간이 흐를수록 유쾌한 재미를 더했다. 신기루가 혼자 식당에 방문하면 사장님이 메인요리를 서비스로 제공해준다고 하자, 김두영은 “아내와 함께 식당에 가면 소(小)자도 많다고 한다”며 반대 사례를 공개하는 등 티키타카를 선보였다.
마지막으로 ‘감성 미식가’ 신기루는 음식을 먹는다는 행위를 한마디로 정의해 눈길을 끌었다. 이와 관련해 “제 속을 채우는 것도 있지만, 마음도 채우는 것”이라고 말해 현장을 훈훈함으로 물들였다.
신기루와 김두영이 출연해 화요일 밤을 즐거움으로 물들인 SBS ‘강심장VS’는 취향 존중과 저격 사이, 달라도 너무 다른 극과 극 셀럽들의 ‘VS’토크쇼로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 20분에 방송된다. /kangsj@osen.co.kr
[사진] SBS ‘강심장VS’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