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서울의 봄’이 500만 관객을 돌파했다. 극장 개봉한 지 14일 만이다. 내일(6일) 국내 개봉하는 기대작 ‘나폴레옹’이 ‘서울의 봄’의 흥행세에 큰 영향을 끼칠지 관심을 모은다.
‘서울의 봄’(감독 김성수, 제공배급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제작 하이브미디어코프)은 1979년 12월 12일 수도 서울에서 일어난 신군부 세력의 반란을 막기 위한 일촉즉발의 9시간을 담은 영화로 상영 첫날부터 관객들의 호응을 받았다.
5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 결과 ‘서울의 봄’은 이날 오후 3시 기준으로 500만 334명의 누적 관객수가 들었다. 손익분기점으로 책정된 460만은 지난 3일(일) 돌파했던 바. 파죽지세로 나아가고 있다.
이 같은 수치는 올해 유일하게 천만 관객을 돌파한 한국영화 ‘범죄도시3’(감독 이상용) 이후로 가장 빠른 흥행 추이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서울의 봄’은 ‘범죄도시3’, ‘밀수’(감독 류승완)에 이어 올해 개봉한 한국영화 톱3에 올랐으며, 514만 3103명(영진위 제공)의 관객수를 모은 ‘밀수’도 조만간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국제시장’(감독 윤제균)은 15일 만에, ‘광해 왕이 된 남자’(감독 추창민)는 18일 만에 천만 관객을 돌파했기에 ‘서울의 봄’ 역시 천만 관객을 돌파하지 않겠느냐는 기대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난달 22일 개봉한 ‘서울의 봄’이 어제까지 13일 연속으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데다, 예매율 역시 1위다. 5일 오후 5시 기준 ‘서울의 봄’의 예매율은 43.8%.
10.8%를 기록하며 2위에 오른 ‘나폴레옹’(감독 리들리 스콧)과의 격차는 아직까지 안도할 만큼의 수준이다.
하지만 할리우드배우 호아킨 피닉스가 나폴레옹 역할을 맡아 ‘조커’(2019) 이후 또 한번 기대해 볼 만하겠다는 국내 예비 관객들의 반응이 나오고 있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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