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한다고 말해줘’ 정우성, 신현빈 앞에 이재균이 화려하게 등판한다.
5일 지니 TV 오리지널 ‘사랑한다고 말해줘’(연출 김윤진, 극본 김민정, 기획 KT스튜디오지니, 제작 스튜디오앤뉴·아티스트스튜디오, 원작 일본 TV 드라마 ‘사랑한다고 말해줘’(각본 키타카와 에리코·제작 TBS 텔레비전)) 측은 차진우(정우성 분)와 정모은(신현빈 분) 앞에 깜짝 등장한 윤조한(이재균 분)의 모습을 공개했다.
지난 방송에서는 정모은을 위해 거리두기를 결심한 차진우가 그려졌다. 자신에게 성큼 다가서는 정모은에게 차진우는 힘들고 어려운 일이 있으면 달려가겠지만, ‘좋은 건 다른 사람이랑 해요’라면서 조심스레 한 발 물러섰다. 그의 완곡한 거절은 정모은에게 알 수 없는 기분을 느끼게 했다.
그런 정모은에게도 감정의 요동이 찾아왔다. 고단한 하루의 끝에 차진우를 기적적으로 만난 정모은. 그의 등에 기대어 참아왔던 감정을 터트린 것. 차진우의 곁에서 위안을 얻으며 눈물을 쏟는 정모은, 가만히 너른 등을 빌려주는 차진우의 모습은 애틋한 설렘을 자아냈다.
서로에 대한 마음이 깊어진 가운데, 이날 공개된 사진은 차진우와 정모은의 관계에 나타난 또 다른 변수를 예고한다. 먼저 정모은을 바라보는 차진우의 따스한 눈빛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차진우와 정모은의 평화롭고 달콤한 시간을 깨트린 것은 꽃장식이 휘황찬란한 오픈카를 타고 나타난 윤조한이다.
당황스러움이 역력한 차진우와 질색하는 정모은과 달리 윤조한의 세상 해맑은 인사가 웃음을 더한다. 정모은과 오랜 ‘찐’친인 윤조한은 그에게 향하는 마음을 깨닫기 시작했다. 과연 그가 차진우와 정모은에게 사랑의 큐피드일지, 방해꾼일지 궁금해진다.
원인 모를 열병으로 청력이 손실된 뒤,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남들보다도 매 순간 더 많은 신경을 기울이며 살아왔던 차진우. 그런 그가 삶을 살아가는 방식은 타인과의 안전거리 확보가 필수였다. 그래야 누구도 다치지 않기 때문. 그러나 어느 틈에 다가선 정모은의 존재는 차진우의 세상을 거세게 흔들었다. 정모은은 거리 두기를 결심한 차진우의 마음을 잡을 수 있을지도 기대를 더한다.
‘사랑한다고 말해줘’ 제작진은 “4회에서는 차진우와 정모은의 관계가 발전하는 사건들이 일어날 것”이라면서 “윤조한이 두 사람 사이에 어떤 흥미로운 변수가 될지, 정모은은 차진우의 거리두기를 좁힐 수 있을지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지니 TV 오리지널 ‘사랑한다고 말해줘’ 4회는 오늘(5일) 오후 9시 지니 TV, 지니 TV 모바일, ENA에서 공개된다. /cykim@osen.co.kr
[사진] 지니TV ‘사랑한다고 말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