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영이 이혼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4일 '짠한형 신동엽' 채널에는 이혜영 편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날 이혜영은 "결혼 반지가 옐로 다이아몬드다. 두번째 결혼"이라며 시작부터 솔직한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에 신동엽은 "나는 이런게 되게 좋은게 뭔가 솔직하게 이야기 하면 공격당할 포인트가 있잖아. 그래서 다들 눈치도 보고 비교적 솔직하지 못하고 그런 면이 있는데 혜영이는 그냥 되게 솔직한거다. 근데 그게 잘난척하고 이렇게 보여야지 이런게 아니라 그냥 얘기하는거다"라고 말했다.
이혜영은 "저는 과거가 파란만장하지 않나. 근데 그 과거를 건너뛰려고 많이 애를 써봤다. 예를 들어 '돌싱포맨'이나 '미우새'나 '아는형님'이나 제 얘기 갖고 처음에 많이 놀리고. 처음엔 그만했으면 좋겠다 이정도까지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그 인간들은 그만하라고 해서 안할 인간들이 아니다. 내가 전화까지 했었다. 한때 그랬었는데 그걸 내가 너무 지우려고 한다면 내 인생에 이만큼이 없어지는 것 같은 느낌이더라. 그래서 그냥 받아들이자. 저 인간들 이길수 없으니 받아들이자라고 생각하면서 받아들이니까 지금은 마음도 편하고 그렇다"고 전 남편인 이상민을 언급했다.
그러자 신동엽은 "내가 얘기 듣기론 혜영이는 그렇게 마음 편하게 먹고 아는형님에 나갈수 있다 했는데 상민이가 그건 안된다고 하는게 있었지 않냐"고 물었고, 이혜영은 "JTBC에서 '그림도둑들'을 했었다. 첫 녹화날 작가들이 갑자기 내 주위를 싸는거다. 왜 이렇게 나를 엄호를 하지? 하고 가는데 '아는형님' 대기실이더라. 쫙 대기실이고 '아는형님' 스튜디오가 바로 옆인거다. 보니까 김영철, 김희철 이렇게 대기실 이름이 쓰여있길래 내가 뻥하고 들어갔다"고 에피소드를 전했다.
그는 "'야!'라고 했더니 애들이 '으악!'하고 난리가 났다. 어쩐 일이냐고 하길래 '나 여기 녹화 하거든?' 그랬더니 '저기 형 봤어?'라더라. 스쳐간 생각이 매주 녹화할때마다 만난다면 내가 먼저 아는척을 해줘야지 편안해 할것 같더라. '야 가자' 하고 둘이 끌고 갔다. 둘은 이 광경을 본다는 거에 신나가지고 내 뒤에 따라오고 난 이러고 갔다. 가면서 나도많이 떨렸지만 얘네들한테 그런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났다. 그래도 나는 좋게 만나러 가고 싶어서 갔는데 없었다. 매니저는 밖에서 어쩔줄 몰라하고. 그 이후로는 다시 본적은 없는데 하도 나를 갖고 놀리고 하니까"라고 말했다.
신동엽은 "놀린다기보다는 사실 옛날엔 금기시 됐던거 아니냐. 나 역사 마찬가지고 그 전에 사귀었던 사람에 대해서도 방송에서 가끔씩 이야기 하면 자연스럽게"라고 설명했고, 이혜영은 "그렇게 나랑 비교하면 안되지. 사귄거고 난 결혼을 한거고. (결혼식) 사회를 봤지 않나"라고 받아쳐 웃음을 안겼다. 이에 신동엽은 "난 그래서 내심 두번째도 내가 사회 봐야되나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이혜영은 "'돌싱글즈' 보셨냐. 처음 이 프로그램 섭외가 들어왔을때 좀 기분 나빴는데 이혼에 대해서 사람들이 잘 모르니까. 어깨가 무거웠다. 내 얘기 많이 하면서 울고 그 사람들을 대변해주기 위해 애를 많이 썼는데, 시즌1 마지막 한회 남기고 폐암 종양이 발견된거다. 어릴때 1cm 기흉이 있었다. 근데 갑자기 병원에 가보라고 해서 결혼 딱 10주년날 발견했다. 그 수술을 하고 '돌싱글즈' 시즌2가 바로 들어갔다. 그래서 제가 몸관리를 솔직히 못했다. 그런데도 왜 '돌싱글즈'를 놓지 못했냐면 그들 편에 서줄수 있는 사람이 필요했다고 저혼자 생각했다. 지금 2년 정도 됐는데 많이 괜찮아졌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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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짠한형 신동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