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루시(LUCY)가 파격적 변신이 담긴 새 싱글로 돌아온다.
루시(신예찬, 최상엽, 조원상, 신광일)는 오늘(5일) 오후 6시에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여섯 번째 싱글 ‘Boogie Man’(부기맨)을 발표한다.
싱글명과 동명의 타이틀곡 ‘Boogie Man’은 기존 루시가 보여준 청량한 에너지 대신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담아낸 이모팝(Emo pop) 장르다. 부기맨은 내 안에 내재한 또 다른 욕망이 불러온 ‘나’를 의미한다. 때로는 휘몰아치고, 때로는 느슨하게 경계를 푸는 멜로디를 통해 옷장 문을 열기까지 고뇌하는 부기맨의 심리적 요동을 표현했다.
음원과 함께 공개되는 뮤직비디오에는 정해진 규율대로 살아온 신예찬에게 강렬한 욕망, 즉 자유로운 해방감을 알려주는 부기맨 루시의 모습이 담긴다. 늘 억압되고 통제된 삶을 살았던 인물의 심리 변화를 섬세하게 그린 것이 특징이다. 또 역동적인 밴드 플레이를 펼치는 네 멤버의 모습도 교차되어 보여진다. 미스터리한 분위기가 감도는 가운데, 의문의 인물들이 둘러싼 단상 위에서 멤버별 연주를 펼치는 모습이 관전 포인트다.
이외에도 이번 싱글에는 루시의 첫 캐럴인 ‘Over The Christmas’(오버 더 크리스마스)가 수록됐다. 옷장 문을 열었을 때 보이는 세상이 아름답길 바라는 마음보다, 옷장 문을 열기까지 그 용기에 대한 격려와 포옹을 노랫말에 담았다. 퍼레이드를 연상케 하는 스네어 사운드를 시작으로 스트링과 퍼커션이 변주와 하모니를 이루며 무수히 긴 시간 속에서 느꼈을 다양한 감정을 시네마틱 무드로 펼쳐낸다.
싱글 ‘Boogie Man’은 루시가 지난 8월 미니 4집 ‘열’ 발매 이후 약 4개월 만에 선보이는 싱글이다. 그간 루시의 이름으로 발매된 모든 앨범의 프로듀싱을 담당했던 멤버 조원상이 새 싱글의 모든 수록곡의 작사, 작곡, 편곡을 주도하며 더욱 짙어진 루시만의 음악적 색채를 녹여냈다.
루시는 오늘(5일) 오후 6시에 새 싱글 ‘Boogie Man’을 발매한 뒤, 6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용산구 현대카드 UNDERSTAGE에서 음감회를 개최하고 팬들에게 신곡을 들려줄 예정이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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