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트홈2’ 진영 “작품위해 5~6kg 벌크업..한달 내내 PT받고 헬스장 VIP” [인터뷰①]
OSEN 김채연 기자
발행 2023.12.04 14: 35

‘스위트홈2’ 진영이 작품에 들어가면서 벌크업을 했다고 밝혔다.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화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스위트홈2’ 배우 진영 인터뷰가 진행됐다.
'스위트홈' 시즌2는 욕망이 괴물이 되는 세상, 현수와 그린홈의 생존자들 그리고 또 다른 존재의 등장과 알 수 없는 미스터리한 현상들까지 새로운 욕망과 사건, 사투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다. 극 중 진영은 괴물화로 폐허가 된 세상에서 생존자 이송 임무를 맡은 이병 박찬영으로 분해 정의감 넘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날 진영은 작품을 어떻게 봤냐는 말에 “저는 사실 시즌1도 재밌게 봤는데, 사즌2는 대본을 알고 있어서 분석하다보니까 이 세계관이 확장된 게 재밌게 다가왔던 것 같다. 지금 다시 보고 있다. 저는 시즌3까지 (내용을)알다보니까 조합하다보니 흥미가 생기는 게 있는 것 같다”고 입을 열었다.
그렇다면 진영이 생각하기에 ‘스위트홈’ 시리즈가 글로벌한 흥행에 성공한 원인은 무엇일까. 그는 “저는 소재 자체도 참신하고, 크리처물을 한국에서 하는 것도 되게 흥미롭다. 거기서 괴물이 되는 이유도 흥미롭더라. 욕망으로 괴물로 변하는 것. 다양한 괴물이 나오기도하고. 흥미로운 요소일 수밖에 없다고 생각. 그런 점들이 국내, 해외에서 흥미요소가 아니었을까 생각이 든다”고 추측했다.
시즌1을 재밌게 봤기 때문에 시즌2, 3 출연 제안이 부담감으로 다가오지는 않았을까. 대본을 처음 받았을 때 어땠냐는 물음에 진영은 “처음 제안받았을 때는 부담보다는 ‘오? 너무 하고 싶다’였다. 시즌1을 너무 재밌게 봤기 때문에. 감독님이 캐릭터 설명을 해주시는데 제 입장에서 너무 아름다운 느낌”이라며 “착한 캐릭터니까 너무 좋다. 해보고싶다는 생각을 해서 부담보다는 너무 좋다. 잘 만들고 싶다고 말씀했다. 촬영을 하면서 부담이 생기기 시작하더라. 시즌1을 재밌게 봤고, 잘됐기 때문에 큰 신들을 할때마다 그런 생각을 했다. 많은 평가가 있을 거라는 부담감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응복 감독은 제작발표회에서 진영을 생각하면서 캐릭터를 만들었다고 밝힌 바 있다. 진영에 실제 캐릭터와 싱크로율은 어떤 것 같냐고 묻자 “제 입으로 말하긴 한데, 되게 좋게 봐주신 것 같다. 제가 뭘 했다고 생각하진않는데, 그 점들을 너무 예쁘게 봐주셨던 것 같다. 감독님이랑 밥도 먹고 술도 한잔 할때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주시고. 저는 제가 일부러 그런 건 아닌데 좋게 봐주시니까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진짜 괴물화 상태가 오면 그렇게까진 못할 것 같은데, 꽂히면 끝을 보는 성격이다. 찬영이란 캐릭터는 자기가 할 일은 끝까지 해내는 캐릭터라 상상하면서 해보려고 노력하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진영은 자신이 해석한 박찬영 역에 대해 “전체적으로 봤을때 찬영은 삭막한 세상 속에서 생명을 위해 달려가는 사람이라는 생각이다. 찬영이라는 캐릭터가 나올때 쉬어가는 신이라고 생각했다. 생존을 위해 싸우고 그럴때 찬영은 뭔가 지키려고 하고 살리려고 하는 노력이 그런 장면을 위해 생각하면서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진영이 맡은 박찬영 역은 전직 야구선수이자 괴물화 사태가 오자마자 자원입대한 인물. 실제로 야구연습도 했냐는 말에 진영은 “연습을 많이 했다. 아무래도 한번을 던져도 전직 야구선수이기에 폼들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정말 투구폼이라고 할순없는데, 뛰어가서 던지는 그런 거라 다르겠지만 그 신을 위해 야구연습을 하고 배웠던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그린홈 앞에서 괴물과 격투하는 신에 대해서는 “일주일 찍었다. 한 부분당 거의 하루씩 걸렸다. 이어지는 걸 보니까 되게 잘나와서 좋은데 허탈하기도 하더라. 일주일동안 다 찍은건데 한번에 나온게 신기하면서. 제가 할 수있는 건 다 했다고 생각한다. 총도 쓰고 칼도 쓰고 운전도 하고. 그게 찬영의 모든걸 보여주는 신이지 않았을까”고 이야기했다.
진영은 작품에 들어가기 전에 준비했던 과정을 설명하며 “일단 벌크업을 했다. 그래도 야구선수였는데 운동을 안한 느낌이 들면 이상하잖아요. 근데 어쨌든 비주얼적으로도 잘 던질 수 있는 느낌이 나와야된다고 생각했다. 어느정도 벌크업을 진행했고, 군 입대한지 얼마 안된 상태이기 때문에 머리도 다듬어서 좀 짧게 했던 것 같다. 야구연습도 열심히 했고, 그리고 액션 스쿨을 다니면서 체력단련을 많이 했다. 3키로씩 뛰고. 체력을 키우는 연습을 많이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5~6kg 찌운다음에 지방을 커트하는 느낌으로 했다. 그냥 찌우는거랑 근육을 늘리는 건 다르더라. 얼굴이 너무 붓게 나오면 안되니까 많이 못 먹었을텐데 너무 혈기왕성하면 그렇지 않냐. 얼굴은 좀 샤프한 느낌이 들면서 몸이 커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로 인해 헬스장 VIP가 됐다고. 진영은 “헬스장을 일주일에 일주일을 갔다. 근데 매번 피티를 했다. 돈을 많이 썼다. 혼자하면 관대해진다. 그래서 돈을 많이 쓰더라도 일곱번하면 일곱번을 다했다. 관장님이 최고의 VIP 회원이라고. 한달에 30회권을 다 쓰니까 좋아하셨다. 그 당시에는 준비기간이 6개월정도. 촬영하면서는 틈틈이 했다. 쉬는날엔 가서 하고, 식단도 챙겨먹고, 아령을 갖고 다니기도 했다”고 배우 진영에서 ‘스위트홈2’ 찬영으로 변신하기 위한 과정을 언급했다.
(인터뷰②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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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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