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아이언맨’으로 돌아오지 않을 전망이다.
4일(현지시각) 외신 버라이어티와 할리우드 리포터 등은 마블의 수장 케빈 파이기의 말을 인용해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아이언맨’으로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케빈 파이기는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아이언맨’ 복귀에 대해서 “우리는 그 순간을 간직하고 다시는 건드리지 않을 것”이라고 직접 언급했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아이언맨’으로 복귀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이었다.
케빈 파이기는 “우리 모두는 그것을 달성하기 위해 수년 동안 매우 열심히 일했으며, 어떤 식으로 마술처럼 그것을 취소하고 싶지 않다”라고 덧붙였다. ‘어벤져스: 엔드 게임’에서 그려진 아이언맨의 죽음을 취소하지 않겠다는 것.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지난 2008년 ‘아이언맨’으로 마블에 데뷔했다. 그가 1996년 4월 헤로인, 코카인, 장전되지 않은 총을 소지한 혐의로 체포되는 등 논란이 있었기 때문에 그의 캐스팅에 반대하는 여론도 있었다. 그렇지만 우려와 달리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완벽한 ‘아이언맨’으로 마블의 인기와 흥행을 이끌었다.
앞서 지난 달 외신은 마블이 새로운 어벤져스 영화를 위해 원년 어벤져스 멤버인 아이언맨, 캡틴 아메리카, 블랙 위도우, 헐크, 토르, 호크아이의 복귀를 논의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특히 ‘어벤져스: 엔드게임’에서 사망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아이언맨과 스칼렛 요한슨의 블랙 위도우를 부활시키는 것에 큰 관심이 모아진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소식통은 “사망한 캐릭터들은 멀티버스로 부활 가능하지만, 배우들의 출연료가 걸림돌”이라고 밝힌 바 있다. /seon@osen.co.kr
[사진]OSEN DB, ‘어벤져스: 엔드게임’ 스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