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우새’에서 이동건이 먼저 하늘로간 동생을 떠올린 가운데, 가장 후회스러웠던 일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꺼냈다.
3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우리새끼(약칭 미우새)’에서 이동건이 그려졌다.
이동건은 매년 동생의 생일마다 성당을 찾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는 36번째 동생의 생일을 축하하며 꽃과 카드를 건넨 것. 이동건은 “내가 며칠 늦었다, 생일인데 미안해”라고 말하며 “생일 축하한다”며 동생의 사진만 쓰다듬었다.
이동건은 “스무 살에 멈춰있는 네가 어른이 된 모습이 상상이 안 간다”라며“스무살에 멈춰있으니 서른 여섯살의 네가 상상이 안 된다” 동생의 사진 앞에서 한참 생각에 잠겼다. 이동건은 “어머니 잘 지내니 걱정마라 형이 잘 할게, 엄마 걱정 안 해도 된다”며 슬프지만 애써 담담한 표정으로 동생을 기리는 이동건. 그의 모습을 지켜보던 동건 母는 물론, 스페셜 MC로 출연한 배우 김해숙 또한 눈시울을 붉혔다.
앞서 호주에서 유학 중이던 이동건의 동생은 단지 쳐다봤다는 이유만으로 남성 2명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를 당했다.
이동건은 당시에 대해 “아직도 기억이 난다”며 “준엽이가 태어나서 집에 왔던 날, 분유와 기저귀 사러 막 뛰어갔던 기억이 있어, 늦둥이 막내였다”며 8살 차이였던 동생을 떠올렸다.
이동건 모친은 홀로 동생과의 시간을 보내고 온 아들을 집에서 만났다. 모친은 먼저 간 둘째 아들이 좋아했던 음식으로 생일상을 차렸고, 이동건이 이를 대신 맛 보며 함께 모친과 식사했다. 모친은 무슨 얘기를 꺼냈는지 궁금, 이동건은 “내년 기일엔 딸 로아를 데리고 올 수 있으면 같이 올까 싶다”며 “준엽이 사진보면 아빠라고 해, 작은 아빠라고 한다”며 시간이 지나면 딸에게도 작은아빠의 존재를 알려주고 싶다고 했다.
계속해서 이동건은 “신기하게 떠나기전에 갑자기 학교를 휴학하고 한국에 오겠다고 해,한국에 오더니 이번엔 부모님 집 아니고 형 집에 있겠다고 했다”며 “그래서 한달을 꼬박 우리 집에 있었다 그때 정말 많은 추억을 줬다”고 했다. 모친도 “휴학하겠던 이유도 가족과의 시간이 너무 없다고 했던 것, 뭔가 느낌이 있었나 느꼈을 정도다”고 했다. 이동건도 “사람은 누구나 영원히살 것 처럼 사는데 준엽인 그렇지 않았다”며 공감했다.
그러면서 이동건은 “스무살이 되고 준엽이 생일 때, 나이트클럽에 가보고 싶다고 해 마음 껏 먹고 놀라고 하고 난 집에 갔다”며“그때 연기할 때니 나이트클럽에서 놀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근데 그게 내가 본 동생의 마지막 생일”이라고 해 안타깝게 했다.이동건은 “내가 뭐라고 같이 못 놀아준게 한이 되더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ssu08185@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