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다큐 마이웨이’ 정미애가 설암 수술로 혀와 림프샘을 절제했음을 밝혔다.
3일 오후 방송된 TV조선에서는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는 ‘미스트롯’ 선(善) 출신이자 다둥이 슈퍼 맘 가수 정미애(나이 41)가 설암 투병 시기 심정을 고백했다.
2019년 ‘미스트롯’에서 폭발적인 가창력을 보여주며 많은 사랑을 받은 정미애는 갑작스런 설암으로 혀의 1/3을 절제하게 됐다. 정미애는 “내가 암에 걸릴 줄 몰랐다. 재활을 결심한 이유는 노래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정미애는 “발음이 이상하게 들리는 거야. 그게 시작이었다. 그때부터 조용히 노래 하러 올라갔다. 그렇게 하다보니까 조금씩 되더라. 녹음하고 들으면 ‘어제보다조금 낫네’ 그런 식으로 계속 연습을 했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정미애는 “수술하고 10개월 만에 첫 행사를 했다. 딱 한 곡만 할 수 있는 행사를 했다. 그 다음부터 자신감이 생겼다. 형부한테 ‘노래할 수 있겠다’라고 했다. 행사 잡아”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투병 이후 건강 관리에 힘쓰고 있다는 정미애는 치과를 종종 찾는다고. 정미애는 “입 안에 뭐가 없나 점검 받으러 왔다. 병원에 너무 싫다. 그 때 이후로 무섭다. 신경도 더 쓰이고 그렇다”라고 솔직하게 밝혔다.
정미애는 “저는 혀 뿐만 아니라 림프샘까지 전이가 됐기 때문에 (왼쪽 혀 일부와 림프샘을) 이렇게 절제했다. 신경도 많이 끊겼고, 근육도 손상이 갔고”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미애는 “빨리 복귀를 못한 것도 그것 때문이었다. 혀 절제가 문제가 아니라 여기 절제된 부분이 너무 커서. 웃는 게 안 됐다. 지금도 안 되는 이런 (표정이) 많다. 남들 다 할 수 있는 뭐 ‘이’라든지. 양치할 때 ‘이’가 안 된다”라고 덧붙였다.
정미애는 오랜만에 네 명의 아이들, 그리고 남편과 함께 가족 나들이에 나섰다. 컨디션이 좋지 않은 정미애는 결국 차에서 쉬기로 했다. 엄마를 차로 데려다주던 첫째 아들은 아픈 엄마를 보고 표정이 좋지 않아졌다. 큰 아들은 “죄송하다. (가족들) 먹여 살리려고 (엄마가 아픈것만 같아요)”라며 고개를 숙였다.
정미애는 인터뷰를 통해 큰 아들 이야기를 하다가 눈시울을 붉혔다. 정미애는 “잠깐이라도 보셔서 아시겠지만 어른 못지않아요. 동생도 잘 챙기고. 그렇게 만든 것 같아서. 그런 상황을 제가 만 든 것 같아서 항상 미안하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정미애는 “(크면서) 아빠보다 저를 불편해했다. 이제는 저한테 조잘조잘 말을 잘하고. 다해주려고 한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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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스타다큐 마이웨이'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