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대 한국 영화를 이끈 김수용 감독이 별세했다. 향년 94세.
3일 영화계에 따르면 김수용 감독은 이날 새벽 1시 50분께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고 김수용 감독은 유현목, 김기영, 신상옥 감독 등과 한국을 대표하는 원로 감독으로 꼽힌다. 1960년대 한국 영화의 르세상스를 주도했다는 평가를 받는 감독이다.
고인은 1958년 영화 ‘공처가’를 시작으로, ‘저 하늘에도 슬품이’, ‘갯마을’, ‘안개’, ‘산불’, ‘연애전선’, ‘사춘기여 안녕’, ‘망향’, ‘까치 소리’, ‘고발’, ‘빙점’, ‘맨발의 영광’, ‘추격자’, ‘토지’, ‘화려한 외출’ 등으로 주목받았다.
김수용 감독의 장례식은 영화인장으로 치러질 예정으로, 정지영 감독과 이장호 감독, 배우 안성기와 장미희 등이 공동 장례위원장을 맡는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5일 오후 1시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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