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아이브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멜론뮤직어워드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눈물의 소감을 전했다.
2일 오후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는 MMA2023(MELON MUSIC AWARDS, 멜론뮤직어워드)가 열렸다.
이날 아이브는 대상격인 ‘올해의 앨범’을 포함해 ‘TOP10’과 ‘밀리언스 TOP10’까지 3관왕을 기록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대상의 기쁨을 안은 아이브는 수상 소감 중 눈물을 흘리며 감격을 표현해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했다.
지난해 4월 발매한 첫 번째 정규 앨범 'I've IVE’로 ‘올해의 앨범’의 수상자로 호명된 아이브는 무대에 오르면서 눈물을 참지 못했다.
안유진은 “저희가 올해의 앨범상을 받게 됐는데 너무 감사드린다. 작년에 저희가 의미있는 상들 많이 받았지만 대상을 받았을 때가 선명하게 기억에 남는다. 이렇게 또 대상을 받게 돼서 너무 영광이다. 저희 다 예상하지 못해서 감동스럽고 영광스럽다. 작년에 저희가 대상에 걸맞는 가수인가 계속 되뇌는 한 해를 보냈다. 감사하게도 올해도 대상을 받게 돼서 올해도 저희가 대상에 적합한 가수인가 되뇌면서 발전해 나가는 한해가 될 것 같다. 어제가 2주년이라서 더욱 의미가 깊은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장원영은 “정말 오늘 대상 받을 생각을 전혀 못하고 왔다. 올 한 해를 의미있게 마무리하자고 이야기하고 왔는데 이렇게 좋은 상을 주신 팬분들께 감사드린다. 요즘 모두가 자기가 하고 있는 일이 맞을까 고민이 있는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저희의 음악이 힘이 되거나 답이 되는 상황이 많은 것 같다. 이 상으로 저희도 그걸 다시 한 번 깨닫게 된 것 같아서 의미있고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리즈는 “이렇게 2년 연속 저희에게 대상을 받게 해주신 다이브에게 고맙다고 말해주고 싶고 올해의 앨범상에 걸맞는 가수가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더 좋은 앨범과 노래로 찾아뵙겠다. 앞으로도 저희 아이브의 활약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가을은 “저희가 작년에 MMA에서 올해의 노래상을 받았는데 멤버들끼리 우리가 더 좋은 노력하는 가수가 돼야겠다 하고 만든 앨범이 'I've IVE’다. 첫 정규앨범인데 그 앨범으로 다시 이 자리에 설 수 있다는 것이 영광인 것 같다. 저희 노력이 여러분께 사랑 받는 계기가 될 수 있어서 감사드린다. 멤버들 2년 동안 한 곳을 바라보고 걸어와줘서 고맙다. 많은 사랑 보내주셔서 감사하다. 더 발전하는 아이브가 되어서 돌아오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I’ve IVE’ 활동 당시 건강상의 이유로 활동에 참여하지 못한 레이는 더욱 벅찬 감정을 드러냈다. 레이는 “제가 ‘I AM’ 활동을 같이 못했다. 그런데 저희 정규앨범이다 보니까 여섯 명 다같이 스케줄 하면서 부담도 많이 느꼈는데 잘 하고 싶어서 열심히 낸 앨범이다. 그런 마음이 여러분께 닿을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고 앞으로 내년에도 여섯 명 다같이 더 든든해진 아이브의 퍼포먼스와 음악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특히 지난 1일 데뷔 2주년을 맞이한 아이브는 2년 연속 대상의 주인공이 되며 겹경사를 맞이했다. 아이브는 올해 두 장의 앨범을 발표하고 6연타 흥행 성공을 이뤄내며 인기 상승 곡선을 그렸다. 특히 ‘I’ve IVE’의 더블 타이틀곡 '키치'와 ‘아이엠'으로 각종 주요 음원 사이트 '퍼펙트 올킬'을 기록하고 월간 차트에서도 2개월 연속 정상을 차지하며 '음원 퀸' 면모를 뽐냈다.
이처럼 데뷔 이후 연타석 흥행을 이어가며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아이브가 내년에는 또 어떤 음악으로 리스너들의 귀를 즐겁게 할지 기대가 모아진다. /mk3244@osen.co.kr
[사진] OSEN DB, MMA2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