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투 삼달리’ 지창욱이 ‘첫사랑’ 신혜선을 못 잊은 가운데 신혜선이 갑질 논란으로 제주로 컴백했다.
2일 첫 방송된 JTBC 새 토일드라마 '웰컴투 삼달리'(극본 권혜주, 연출 차영훈)에서는 조삼달(신혜선 분)이 고향 제주로 돌아오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다른 여자와 키스한 걸 목격한 조삼달은 이날 바람핀 남자친구 천충기(한은성 분)를 찾아가 곰팡이가 핀 썩은 물김치를 퍼부으며 응징했다. 그는 “너는 참 사랑하는 거 많아 좋겠다. 우리 엄마 물김치도 사랑해. 꽃게 범벅도 사랑해. 나도 사랑해. 딴 년도 사랑해”라고 말했다.
천충기가 당황하자 조삼달은 “주둥이 열지 마라. 그냥 전 여친한테 물김치 맞을 걸로 해라. 바람피다 걸려서 물김치 맞은 쓰레기보다 낫지 않나. 많이 먹어 아주 시다 못해 썩었더라”라고 일침했다. 이후 천충기는 바람핀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사과는 커녕 “어떻게 알았냐”고 물었다. 이에 조삼달은 “그게 중요해? 미안하단 말이 먼저 나와야 하는 거 아니냐”라며 황당해했다.
그 시각, 제주 기상청 예보관 조용필(지창욱 분)은 본청 러브콜을 마다한 채 제주에 남아 있었다. 이에 왕경태(이재원 분)는 “너 조삼달 있는 서울이 안 맞는 거겠지. 마주칠까봐”라고 조심스레 떠봤다. 실제 조용필은 첫사랑 조삼달을 여전히 잊지 못하고 있는 상황. 왕경태는 “사귀고 헤어진 지가 언제인데 아니야 애초에 친구끼리 사귀는 것부터 잘못됐다. 내가 도시락 싸들고 말릴 새도 없이 그렇게 나타나니까 어떻게 할 새가 없었다”라고 후회했다. 그러자 조용필은 “넌 참 말이 많다”라며 막았다.
한편, 조삼달은 유명 톱스타들이 함께 일하고 싶어하는 스타 포토그래퍼로 이름을 떨치고 있었다. 뿐만 아니라 조삼달은 전세계적인 파리 매거진과 사진전을 준비 중이었다. 하지만 그의 어시스트 4년차인 방은주(조윤서 분)는 조삼달을 질투하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그는 조삼달 허락 없이 모델 촬영에 스카프를 올려두거나 착용하도록 했다.
참다 폭발한 조삼달은 “저거 빼라고 했잖아”라고 소리쳤다. 그리고 방은주를 따로 불러낸 그는 여름 컨셉에 맞게 일부러 목선이 예쁜 모델을 섭외했다며 “우리 컨셉이랑 안 맞다. 어시 4년차가 그거 구분 못하고 우겨? 왜 그러냐. 기분 안 좋아? 공과 사는 구분하자”라고 지적했다. 이에 방은주는 “실장님은 오늘 기분 좋으신 가 봐요”라며 의미심장하게 물었고, 조삼달이 “안 좋을 이유가 없다”고 하자 방은주는 “빼겠다. 실장님이 빼라고 하면 빼야죠. 제가 무슨 힘이 있나요. 배우는 입장인데”라고 비아냥 거리며 자리를 나섰다.
또 방은주는 회식 자리에서 조삼달이 바람 핀 남자친구 일에도 아무렇지 않아하자 더욱 불만스러운 눈빛을 보냈다. 조삼달은 “우리 엄마 물김치에 곰팡이가 예쁘게 피었길래 쏟아버렸다. 바빠 죽겠는데 상처까지 받을 시간 없다”라며 바람 핀 상대도 궁금하지 않다며 “끼리끼리 놀겠지”라고 쿨한 모습을 보였다. 이를 지켜보던 방은주는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방은주가 신경질적으로 굴었던 이유가 드러냈다. 그는 조삼달에게 천충기와 다정히 찍은 셀카를 보냈고, 이를 본 조삼달은 바람 핀 상대가 방은주라는 사실을 알고 깜짝 놀랬다. 이에 방은주는 “내가 실장님 애인이랑 바람 피운 거 아셨으면 했다. 너무 멀쩡해 보이시길래”라고 뻔뻔한 태도를 보였다. 조삼달은 “너희 둘이 좋아졌다고 치자. 나한테 미안해야 하는 거 아니냐”라고 따졌고, 방은주는 “처음엔 미안했다. 그런데 별일 아닌 것처럼 구니까 제 자존감이 자꾸 낮아져서. 가뜩이나 배우는 입장인데”라고 반박했다.
그러자 조삼달은 “너 정말 못났구나. 네 낮은 자존감을 누굴 탓해”라며 “야 너 지금 뭔가 착각했나 본데 그건 너한테 온 기회 아니야. 그건 니 실력이 갖춰졌을 때 기회다. 아니면 위기다. 그럼 넌 아직 실력 안돼. 그럼 네 판단은 뭐 다르니? 야 너 독립하고 싶음 나가. 혼자 독립해. 나는 실력도 안 되는 후배가 땡깡 부린다고 독립해 줄 마음 없다”라고 일침을 날렸다.
또 조삼달은 “전 남친 바람 따위 일에 지장은 안 주는데 적어도 너는 일에 지장을 주잖아? 네가 맡은 사진전 준비 마무리해. 그리고 내 밑에 있을지 다시 이야기 해”라고 당부했다. 방은주가 “이 상황에 일하라고요?”라고 하자, 조삼달은 “너 똥 밟아봤냐? 밟았을 떄 기분 더럽고 짜증나는데 그렇다고 내 하루를 망칠 수 없다. 얼른 닦고 마무리 해야지. 네들이 똥이라고 나한테”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다음날, 조삼달은 방은주가 갑질과 언어 폭력에 시달리다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는 뉴스를 접하곤 충격을 받았다. 심지어 직장내 괴롭힘이 있었는지 조사할 예정이라는 보도까지 흘러나오자 조삼달은 갑질 논란에 휩싸이며 위기에 처했다. 결국 조삼달은 예정됐던 촬영이 취소 되고, 위약금도 물어내야 했다. 또한 믿었던 유명 톱스타들에게 손절까지 당한 상황. 마지막 희망이었던 파리매거진 월드투어 사진전 역시 함께할 수 없다는 통보까지 받자 조삼달은 참아왔던 눈물을 쏟아냈다.
이후 조삼달의 모친 고미자(김미경 분)은 제주 사람들에게 부러움을 사고 있었다. 바로 세 딸 모두 서울로 보냈기 때문. 하지만 고미자는 남편 조판식(서현철 분)에 “하나는 이혼녀, 하나는 노처녀, 하나 남은 건 과부. 전생에 내가 무슨 죄를 지었냐”며 신세를 한탄했다. 그렇게 조판식과 함께 집으로 돌아간 고미자는 집으로 돌아온 세 딸 조삼달, 조진달(신동미 분), 조해달(강미나 분)과 손녀 차하율(김도은 분)까지 나타나자 충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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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웰컴투 삼달리’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