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녀박씨 계약결혼뎐’ 배인혁이 이세영을 보며 조선에서의 기억을 찾아냈다.
2일 방영한 MBC 금토드라마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이하 ‘열녀박씨’)(기획 김성욱, 연출 박상훈, 작가 고남정, 제작사 초록뱀미디어)에서는 사월(주현영 분)을 찾아낸 박연우(이세영 분), 그리고 박연우의 뒷모습을 보고 조선에서의 기억을 맞닥뜨린 강태하(배인혁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박연우는 강성모(천호진 분)의 생일을 앞두고 건강검진을 받게 됐다. 강태하는 박연우의 상태를 확인해야 할 필요가 있었기 때문. 그러나 박연우는 멀쩡했고, 주치의는 오히려 강태하의 심장 상태를 걱정하며 검진을 권유했다.
강태하는 병원에서 트라우마에 시달렸다. 죽기 전의 어머니와 똑 닮은 환자를 본 것이었다. 숨을 헐떡거리면서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강태하를 감싼 건 박연우였다. 박연우는 강태하를 달래고, 강태하가 잠든 새 찾아온 민혜숙(진경 분)에게 "태하 씨가 이렇게 오는 걸 싫어한다. 아내로서 남편을 따르는 게 도리이니 어머니도 이리 오지 마셔라"라며 맞섰다.
강태하는 후에 민혜숙으로부터 그 사실을 듣고 분노했으나, 민혜숙은 오히려 "내가 네 윗사람이다. 네 어머니이다"라고 말하며 강태하를 물어 죽일 것처럼 노려보았다.
강성모의 생일이 되었다. 박연우는 정성껏 수놓은 손수건을 선물로 준비했고, 강성모는 이를 기뻐했다. 뿐만 아니라 박연우는 사월이를 만나게 됐다.
사월은 “정확히, 빠졌다기 보다, 빛에 빨려서 우물에 빠졌다가 나오니 여기더라. 만난 게 마천댁이어서 이 사람을 따라가면 되겠다 해서 오니까 도련님 댁이더라. 그래서 여기 있으면 애기씨를 만나면 되지 않을까, 했는데 진짜로 만날 줄 몰랐다”라며 이곳에 오게 된 경위를 설명했다. 강성모의 막내딸이자 사월을 차로 친 건 과거의 마천댁이자 현재 강해령(손소망 분)이었던 것.
박연우는 사월과 이야기를 하고자 시할아버지 댁에서 밤을 보내기로 결정했다. 그런 박연우를 이끄는 기묘한 꿈이 있었다. 꿈에서 깨어보니 나비와 천명(이영진 분)의 모습이 멀리 있었다. 박연우는 천명을 쫓았다. 조선으로 돌아가야 했기 때문이었다. 어두컴컴한 산을 두려움 없이 올라선 박연우. 그런 박연우를 뒤쫓는 사람이 있었다. 바로 강태하였다.
강태하는 홍성표(조복래 분)에게 가짜 신부 역할을 맡겼던 김하영을 미국으로 빼돌린 후 한시름을 놓았다. 그러나 자신이 시켰던 대로 알아온 홍성표로부터 박연우가 지금까지 했던 말이 역사 기록으로 남아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홍 비서가 찾아온 자료에서는 이조판서 박재원과 그의 딸 박연우란 이름, 화접도를 알았던 박연우 등 강태하는 충격에 빠졌다.
강태하는 사라진 박연우를 찬아냈고, 낭떠러지 끄트머리에 서 있는 박연우의 뒷모습을 보자 조선에서 그와 함께 나누었던 추억을 떠올렸다. 그러나 순식간에 그대로 떨어진 두 사람은 의식을 차리지 못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MBC 금토드라마 ‘열녀박씨 계약결혼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