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라운 토요일' 조권과 키가 13년만에 댄스 배틀을 벌였다.
2일 방영된 tvN 예능 ‘놀라운 토요일’(이하 '놀토')에서는 뮤지컬 '렌트'의 엔젤 역 김호영과 조권이 등장했다. 더블 캐스팅인 이들은 오히려 무대가 아니기 때문에 함께 할 수 있다며 서로 반가워했다. 조권은 "미러전 같다"라며 자신과 흥이 같은 김호영을 보고 반가워했다.
올해로 21년 째 엔젤 역을 맡은 김호영은 은퇴를 선언했다. 김호영은 “이 ‘엔젤’ 역할은 제 인생의 마지막 역할이라고 공언했다”라고 말했다. 신동엽은 “그렇게 꼭 단언하지 말아라”라며 고개를 저었다.
김호영은 “물론 피부 나이가 되니까, 더 할려면 할 수 있다. 그런데 조권이라는 사람이 나왔는데, 내줄 수 있을 때 내어주어야 하지”라며 도도하고 앙칼지게 선언해 웃음을 안겼다.
또한 조권과 김호영은 트리를 연상케 하는 크리스마스 트리 미니스커트를 입었는데, 특히 조권은 빛나는 전구가 달린 치마를 입어 모두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붐은 “대체 그게 무슨 원리로 작동하는 거냐”라고 물었으나 김호영은 “궁금하면 공연 보러와아!”라며 호기심을 자아내게 만들었다.
이어 간식게임에서는 1초만에 조권이 브라운 아이드 걸스의 아브다카다브라를 맞혔다. 키는 “이걸 어떻게 이기냐고”라며 고개를 절레절레 내저었고, 문세윤은 "키가 이기겠다는대요"라며 날조했다.
이렇게 13년만에 조권과 키의 댄스 배틀, 아니 댄스 화합 무대가 벌어졌다. 키는 "형이 앞으로 가"라고 말하더니 이내 눈빛을 바꿔 조권과 함께 훌륭한 아브다카다브라 무대를 꾸렸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tvN 예능 ‘놀라운 토요일’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