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녀박씨 계약결혼뎐' 이세영과 배인혁이 복도 한복판 위기일발 ‘혼절 1초 전’으로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MBC 금토드라마 '열녀박씨 계약결혼뎐'(극본 고남정, 연출 박상훈)은 죽음을 뛰어넘어 2023년 대한민국에 당도한 19세기 욕망 유교걸 박연우와 21세기 무감정 끝판왕 강태하의 금쪽 같은 계약결혼 스토리를 담았다.
'열녀박씨 계약결혼뎐' 3회에서 박연우(이세영 분)와 강태하(배인혁 분)가 결혼 계약서를 작성하고 본격적인 한 달 계약결혼에 돌입하는 모습이 담겼다. 특히 갑작스럽게 불이 꺼진 정전 상황 속에서 박연우가 강태하를 향해 저돌적으로 입을 맞추는 ‘숨멎 입맞춤 엔딩’이 펼쳐져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궜다.
오늘(2일) 방송될 4회에서는 이세영과 배인혁이 불안감을 치솟게 하는 실신 직전 장면이 펼쳐진다. 박연우와 강태하가 어느 대학 병원 복도에서 주저앉아있는 장면. 강태하가 숨도 제대로 쉬지 못한 채 헐떡거리고 있자 박연우는 당황하지만, 이내 몸을 숙인 채 숨을 몰아쉬고 있는 강태하를 살포시 끌어안으며 토닥인다. 강태하가 병원 복도에서 쓰러질 위기에 처한 이유는 무엇일지, 박연우와 강태하는 절체절명의 순간을 함께 잘 이겨낼 수 있을지 궁금증을 모은다.
이세영과 배인혁은 혼절 1초 전 장면을 촬영하기 전부터 현장 구석에 조용히 앉아 차분히 감정에 몰입하며 장면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공을 들였다고 한다. 이세영은 갑작스럽게 숨을 쉬지 못하는 강태하의 모습을 보고 순간적인 반응을 터뜨리는 감정을 리얼하게 연기했고, 배인혁은 숨이 쉬어지지 않아 극심한 괴로움에 시달리는 모습을 디테일하게 표현해 강태하의 고통을 완성했다.
특히 배인혁은 귀까지 빨개진 채 괴로운 상황을 생생하게 연출해 스태프의 박수를 받았다. 두 배우의 열정적인 연기합이 시너지를 이루면서 극에 전환점이 될 장면이 만들어졌다.
2일 제작진은 "이세영과 배인혁의 투혼이 돋보인 이 장면은 강태하의 아픔이 잠시나마 드러나는 의미심장한 장면일 것"이라며 "4회에서는 숨겨져 왔던 이야기들이 조금씩 풀리기 시작한다. 깜짝 놀라게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열녀박씨 계약결혼뎐' 4회는 오늘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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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