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에서 온 편지' 한채아, K장녀로 변신 "결혼 이후 제2 인생맞이"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3.12.02 13: 43

배우 한채아가 영화 '교토에서 온 편지'에서 가족을 지키는 K-장녀 역을 맡았다.
가족과 고향에 대한 진솔한 메시지를 담은 가족 드라마 '교토에서 온 편지'(감독 김민주, 제작 한국영화아카데미(KAFA), 배급 판씨네마)에서 한채아는 무거운 책임감 때문에 부산을 떠나지 못 하고 머무르는 첫째 딸 혜진을 소화했다.
'교토에서 온 편지'는 우연히 발견한 오래된 일본어 편지에서 50년 간 가슴 속에만 묻어왔던 엄마(차미경 분)의 소중한 비밀을 알게 된 부산의 세 자매 이야기를 담은 애틋한 가족 드라마 영화.

지난 2006년 데뷔 이후 다양한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하며 매력적인 비주얼과 안정적인 연기로 대중의 사랑을 받아 온 한채아는 KBS 드라마 '각시탈'부터 SBS '내 연애의 모든 것', KBS '연모', MBC '금수저', SBS '꽃선비 열애사'를 포함해 영화 '메이드 인 차이나' '비정규직 특수요원' 등 장르와 배역을 가리지 않고 자신이 맡은 캐릭터를 각인시키는 에너지를 지녔다.
이에 2010년 SBS 연기대상에서 뉴 스타상과 2015년 KBS 연기대상에서 일일극 부문 여자 우수 연기상을 수상하며 연기력과 대중성을 동시에 겸비한 배우로 주목받았다.
새 영화 '교토에서 온 편지'에서 장녀로서 가족을 챙겨야 한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가진 혜진을 연기한 한채아는 세련되고 도회적인 이미지와 사뭇 다르게, 수수하면서도 소탈한 모습으로 고된 현실에 지친 캐릭터를 소화했다. 실제로 부산에서 태어나 울산에서 자라며 경상도 사투리에 익숙하다는 그녀는 "결혼 이후 제2의 인생을 맞이하고 새로운 변화 속에서 도전한 첫 작품이라 더욱 애틋한 마음을 지니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촬영지였던 부산 영도의 풍경이 무척 정겹게 느껴지고 마음에 들어 바로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었다"며 "촬영하는 내내 위로를 받는 시간이 되어 즐겁고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는 소회도 밝혔다.
'교토에서 온 편지'는 12월 6일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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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영화 스틸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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