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축구선수 김남일이 안정환의 과거를 폭로했다.
1일 방송된 채널A '남의 나라 살아요 선 넘은 패밀리'('선넘은 패밀리')에는 김남일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지난 2002년 월드컵 당시 룸메이트였다는 김남일과 안정환. 이에 안정환은 "아무도 김남일과 방을 안 쓰려고 했다. 외모가 강한 면이 있으니까 선수들이 불편하게 생각했던 것 같다"며 "저를 불편해하는 사람들도 있어서, 이왕 이렇게 된 거 불편한 사람들끼리 써보자 했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김남일은 "안정환이 꼴 보기 싫었던 적 있냐"는 질문에 "그때 2002 월드컵이 끝나고 청와대 초청을 받았다. 모이기로 했는데, 정환이 형만 안 왔다"라며 안정환의 '연예인 병' 일화를 언급했다.
그는 "30분 정도 기다렸는데 밴이 한 대 오더니 우리 앞에 섰다. 정환이 형이 당당하게 내렸다. 그때 얼마나 꼴 보기 싫었다"라고 질색을 했다.
아내 이혜원 역시 "꼴 보기 싫다"라고 공감하는 가운데, 안정환은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냐. 축구협회 차원의 스케줄이 많아서 그걸 다 하고 간 것"이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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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채널A '선 넘은 패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