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 강윤성 감독이 출연해 흥행장 '범죄도시' 제목에 대한 비하인드와 함께,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1일 TV조선 방송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 강윤성 감독이 출연했다.
이날 강진으로 향한 허영만이 출연, 남도 밥상을 맛보러 먹거리 골목으로 향했다. 이어 한 식당에 도착했고, 백반정식을 주문했다.영화 ‘범죄도시’, ‘드라마 ‘카지노’ 등 명작과 스타 제조기로 알려진 감독 강윤성이 출연했다. 허영만은 “영화 범죄도시가 화제다”고 언급, 후속편들이 잘 되고 있다며 축하했다. 최근 호주에 다녀왔다고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이어 허영만은 언제 데뷔했는지 질문, 강감독은 “30세 때 첫 상업영화를 준비, 하지만 데뷔 기회가 뜻대로 되지 않았다그 이후에도 계속 잘 안 됐다”며 쉽지 않았던 감독의 길을 회상했다. 촬영 ‘마음이’에서 보조로 일하기도 했다고.
하지만 이제 ‘범죄도시’로 흥행한 강감독. 영화에 대해 묻자 그는 “원래 제목이 ‘범죄도시가’ 아닌 ‘차이나타운’이었다”며 “근데 그 쯤 김혜수씨의 ‘차이나타운’이란 영화가 개봉됐다 그래서 마동석씨가 제목 ‘범죄도시’ 어떻겠냐고 제안했다”며 비화를 전했다. 강감독은 “근데 B급 제목같아 유치하더라 마동석, 윤계상 얼굴이 나온 포스터도 유치하다고 생각했다”며“나중에 잘 되니 포스터가 너무 예쁘게 보이더라”며 웃음, 허영만도 “‘범죄도시’로 인생역전이다, 집에 발 뻣고 들어갔겠다”며 웃음짓게 했다.
이어 드라마 ‘카지노’에 대해 언급, 이 작품엔 배우 최민식과 손석구, 이동휘가 출연했던 바다. 강감독은 “제가 남성적인 이야기를 좋아한다 약간 피를 좋아하는 것 같다”며 너스레를 떨기도.
특히 주연배우 최민식에 대해 언급한 그는 “작품 뭐 써놓은거 있냐고 해, 직접 16개 대본을 다 썼던 때”라며“거의 캐릭터를 최선배와 같이 만들고 같이 연구했다”고 했다. 이어 그는 “작품이 시작되며 캐릭터가 탄생되지 않나, 주변에 조역, 단역도 가능하면 이 사람들이 왜 여기에 있는지 알리고 싶었다”며 그 만큼 심혈을 기울였던 모습을 보였다.
그렇게 연출, 극본, 로케이션 1인 3역했던 강감독은 “과부하가 왔다 어느 날, 아내가 ‘왜 이렇게 늦게왔냐’는데, 그 말에 엎어져서 아기처럼 30분간 울었다”며 남모르게 마음고생했던 당시를 떠올리기도. 그렇게 ‘카지노’는 작품성, 흥행성을 모두 다 잡으며 지금의 강윤성 감독을 만든 드라마가 됐다.
계속해서 ‘목포’에서 김래원과 영화를 촬영했다는 그는 “남도음식 많이 먹어봤다”며 남도 음식을 반가워했다. 이어 백련사에 도착한 두 사람. 강감독은 “ 속세에 있던 근심, 걱정이 다 사라진다”며 휴식을 취했다.
이어 두 사람은 사찰음식을 맛봤다. 하지만 젓가락질을 서툴자 허영만은 웃음, 강감독은 “젓가락질 잘 못 배웠다”며 수수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어 채소 음식을 맛본 그는 “여긴 살인사건(?)이 없다”며 남다른 입담을 전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몸과 마음이 깨끗해진 느낌”이라 말하며 사찰 백반으로 마음까지 정갈하게 다졌다. /ssu08185@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