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박명수가 술 자랑하는 연예인들에 대해 이야기했다.
1일 방송된 KBS 쿨 FM ‘박명수의 라디오쇼’는 ‘검색 N 차트’ 코너로 진행됐다. 이날 방송에는 빅데이터 전문가 전민기가 출연했다.
주제는 연말 모임에서 듣기 싫은 말 BEST5였다. 박명수는 “내가 그렇게 자랑을 한다. 술에 취하면 그렇게 내 자랑을 한다”고 자진납세 해 웃음을 자아냈다.
5위는 ‘자식 자랑’, ‘가족 자랑’ 등이 이름을 올렸다. 전민기는 “제가 방송에 조금 나갔을 때 아버지가 엄청난 스타처럼 이야기하신 적이 있다”고 말했고, 박명수는 “와이프 자랑과 자식 자랑은 팔불출이라는 말이 있지 않느냐”고 말했다.
4위에는 ‘돈 자랑’이 올라왔다. 전민기가 “아버지로부터 격려, 따뜻한 마음을 받았다”고 말하자 박명수는 “아버지가 여유가 있으셔서 도움을 주신 걸로 알고 있다”고 저격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명수는 “나는 도움을 받지 못했다. 착하게 키워주신 것에 감사하다”고 말한 뒤 “꼭 돈 자랑하는 사람들이 꼭 밥도 안 산다. 쓰면서 자랑을 하라”고 일침했다.
‘술 자랑’이 3위에 올랐다. 박명수는 “어제 팀 회식을 했는데 MZ세대는 술 안 마시고 사진만 찍더라. 그래서 고맙다고 했다. 늙은 사람들만 술을 계속 마신다. 어제는 소맥 20잔 정도 간 것 같다. 정확하다. 기억을 잃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또한 박명수는 “지상렬, 정준하의 술 자랑은 정말 꼴 보기 싫다. 지상렬은 취한 걸 봤는데 정준하는 정말 안 취한다”고 덧붙였다.
2위에는 ‘지식 자랑’이 올랐고, 대망의 1위에는 인맥 등을 과시하는 ‘힘 자랑’이 올랐다. 박명수는 “특히 연예인 안다고 할 때가 많다. 이런 것들을 자제해주시면 송년회 분위기가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