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어게인3' 10호 가수(지영훈)가 '무위'의 무대로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녹였다.
지난달 30일 방송된 JTBC '싱어게인3-무명가수전'(이하 '싱어게인3')에서는 3라운드 '라이벌전'이 그려졌다.
이날 10호 가수(지영훈)는 27호 가수와 라이벌 대결을 펼쳤다. 귀엽게 바뀐 헤어스타일로 이목을 집중시킨 10호 가수는 27호 가수에 대해 "27호 님 노래가 세 손가락 안에 꼽을 정도로 되게 인상 깊게 봤다. 톤이 너무 좋다"며 "짜임새 있게 무대를 만들어서 나오시는 것 같다. 확실히 '오디션 최강자' 조에 계신 분이라 그런지 경력이 느껴진다"고 밝혔다.
27호 가수 역시 10호 가수에 대해 "자유분방한 느낌을 받았다. 확실히 필 꽂히는 대로 음악에 취해서 노래하시는 모습이 있어서 그 매력 포인트를 어떻게 이겨야 할지 큰 숙제 같다"며 대결을 앞두고 10호 가수의 실력을 높이 샀다.
무대 전 10호 가수는 "매 라운드마다 제 자신이 만족할 수 있는 무대를 보여드린 것 같다. 이번에도 자신 있는 만큼 27호 가수님도 떨지 않고 잘해주시면 좋겠다"며 자신만만한 모습을 보였고, "'무위'로 연주를 하겠다. 작위적이지 않은, 자연스럽게 제가 가진 그대로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또 자서전 같은 곡이라며 아이유의 'Celebrity (셀레브리티)'를 선곡한 10호 가수는 "가사가 제 얘기와 비슷하다. 내가 잘 살고 있을까 고민하던 시기가 꽤 오래 있었다. 이 노래가 많이 위로해 줬고 남들과 비교하지 않고 '나의 길을 간다' 이런 메시지를 갖고 있기 때문에 이 곡을 선곡했다"며 "보시는 분들이 힘도 얻으실 수 있고 따뜻함도 느낄 수 있는 좋은 무대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진 무대에서 10호 가수는 직접 기타 연주를 하며 자신만의 스타일로 편곡한 'Celebrity' 무대를 선보였다. 10호 가수 특유의 목소리와 감성이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10호 가수 무대 후 윤종신은 "말할 때 굉장히 천진난만하고 외모와 안 어울리는 말투와 목소리를 가졌다고 생각했다. 노래할 때 음악이 시작하면 바뀌는 게 매력이고 자연스럽다. 10호 님의 음악 세계가 궁금해진다"며 "오디션이지만 칼 갈지 않고 집에서 나와서 그냥 하는 느낌이다. 칼 갈지 않은 느낌이 좋다"고 평했다.
백지영은 "기타를 치면서 노래 부를 때 기타 연주하면서 노래 부르는 게 아니라 기타랑 함께 무대를 만드는 일체감이 있어서 너무 안정적이고 좋았다"며 "거칠게 느껴질 수 있지만 굉장히 릴랙스 된 상태에서 노래하는 게 세련되면서 순수함이 느껴지는 여러 가지 매력을 봤었던 좋은 무대였다"고 설명했다.
이해리는 "10호님의 가장 멋진 매력이 자연스러움 같다. 오늘도 그게 너무 잘 묻어 나왔다"며 "주목받는 신인이 있지 않나. '대단한 녀석이라던데?'라는 분의 무대 같았다. 대단한 녀석이었다"고 호평했다. 김이나 역시 "아이유처럼 안 부르면 밋밋해지는데 아예 자기 발음대로 했다. 그러니까 아예 남자 노래로 들렸다"며 감탄했다.
한편, '싱어게인3'는 무대가 간절한 가수들이 다시 대중 앞에 설 수 있도록 '한 번 더' 기회를 주는 신개념 리부팅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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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JTBC '싱어게인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