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교토에서 온 편지'를 연출한 김민주 감독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교토에서 온 편지'(감독 김민주, 제공 영화진흥위원회, 제작 한국영화아카데미(KAFA), 배급 판씨네마)는 우연히 발견한 오래된 일본어 편지에서 50년 간 가슴 속에만 묻어왔던 엄마의 소중한 비밀을 알게 된 부산의 세 자매 이야기를 담은 애틋한 가족 드라마.
한국영화아카데미 장편과정 15기 연구생인 김민주 감독은 실제로 일본인이었던 외할머니의 이야기와 어린 시절 외할머니와 생이별을 하고 한국으로 건너와 지금까지 영도에서 살고 있는 어머니의 삶을 이번 작품을 통해 영화로 풀어냈다. 본인이 살았던 고향 부산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비슷한 나이대의 사람들이 갖고 있을 현실적인 고민들, 그리고 아직 고향에 머무르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함께 담아냈다.
김민주 감독은 "엄마의 이야기를 통해서 가족의 이야기로 확장되고, 또 그것이 세 자매들에게 각자 영향을 미치는 과정이 잘 담기길 바랐다"며 "영도라는 고향을 중심으로 정착한 사람, 돌아온 사람, 떠나고 싶지만 머무는 사람, 혹은 떠나고 싶은 사람의 이야기와 그 사람들 사이의 순환을 담고 싶었다"고 제작 의도를 밝혔다.
부산 국제영화제 공식 초청을 시작으로 프랑스 브줄 국제아시아영화제, 스페인 이매진인디아 국제영화제, 런던 한국영화제, 바르셀로나 한국영화제, 오사카 한국영화제에 공식 초청받으며 작품성을 널리 인정받고 있는 '교토에서 온 편지'는 브줄 국제아시아영화제에서 심사위원상과 INALCO 특별언급상을 수상했다.
이매진인디아 국제영화제에서는 각본상 부문 Runner-up을 차지하며 국경을 넘어선 보편적인 가족애와 모성애의 아름다움을 인정받았다. '교토에서 온 편지'로 국내를 넘어 프랑스, 스페인, 영국, 일본 등 세계가 주목하는 감독으로 거듭난 김민주의 행보에 모두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영화 '교토에서 온 편지'는 12월 6일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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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영화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