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비질란테’에서 모범 경찰대학생에서 예기치 않은 사건으로 죽음을 맞이한 ‘민선욱’으로 분한 배우 이승우가 아쉬움 가득한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지난 30일 최종회가 공개된 '비질란테'에서 이승우는 '지용'(남주혁)의 절친 '민선욱' 역을 맡아 극의 전개를 더욱 쫄깃하게 이끄는 신스틸러 활약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동급생인 '지용'과 공부부터 운동까지 1,2등을 다투는 모범생으로 등장해 남주혁과 절친 시너지를 보여준 이승우는 극의 말미, ‘비질란테’가 ‘지용’인 것을 눈치챈 후 예기치 않게 죽음을 맞이, ‘최미려’(김소진)의 진술로 인해 ‘비질란테’가 되고 마는 반전의 인물 ‘선욱’을 유연하게 그려내며 그만의 존재감을 톡톡히 각인시켰다. 마지막 숨을 몰아쉬며 “지용아, 네가 하는 일이라면 믿을게. 그게 옳은 일이라고”라는 말로 친구 ‘지용’에 대한 무한한 신뢰를 보이는 ‘선욱’의 미묘한 감정선을 순간의 눈빛과 정적으로 담아내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것.
이승우는 소속사 51K를 통해 “극 중 선욱이에게 지용, 준이라는 좋은 친구가 있었던 것처럼 ‘비질란테’ 촬영장에서 감독님, 스태프분들, 주혁이, 한준이 등 동료 배우님들이 내게 큰 힘이 되었고, 함께 연기하면서 정말 즐거웠다. ‘선욱’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고민을 많이 했는데 감독님께서 늘 잘하고 있다고 격려를 많이 해주셔서 무사히 촬영을 끝마칠 수 있었던 것 같다. ‘비질란테’라는 팀의 일원으로 함께 할 수 있어 행복했고, 오래도록 잊지 못할 작품이 될 것이다. ‘비질란테’를 끝까지 지켜봐 주셔서 감사드린다”라는 진심 어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하 이승우 일문일답
Q. ‘비질란테’의 '민선욱'은 경찰대학교 우등생으로 절친 '김지용'이 '비질란테'인 것을 알게 된 후 큰 변화를 겪게 되는 인물이다. 연기 내외적으로 특별히 신경 쓴 부분이 있다면?
극 중 '선욱'이 유도선수 출신이다 보니 감독님과 상의해 몸의 사이즈를 키우는 운동을 중점적으로 했고, 촬영 전 유도와 농구 레슨을 받았다. '지용'이 친구들과 대화를 할 때 툭툭 던지는 식으로 말을 할 것 같아, 평소의 목소리 톤이나 말투를 '지용'이 말하는 것처럼 맞춰나가며 차츰 '선욱' 캐릭터에 접근해 나갔다.
또한 '선욱'의 변화 과정에 대해서는 감독님과 상의를 많이 했는데, '비질란테'의 행동을 이해하고 어느 정도 동조하던 '선욱'이 극이 진행이 될수록 '지용'이가 비질란테인가?라는 의심을 하게 되고 확신이 되어가는 과정, 그 의심의 정도를 어디까지 확장시켜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을 계속하며 연기를 해나갔다.
Q. 드라마 속 경찰대 친구인 김지용, 황준과의 절친 케미가 돋보였다. 남주혁, 조한준 배우와 좋은 연기합을 만들기 위해 현장에서 어떤 이야기를 나눴는지, 그리고 실제 호흡은 어땠는지, 궁금하다.
아무래도 셋이 또래이다 보니 금방 친해졌고 촬영 전부터 함께하는 시간이 많았다. 연기에 관련된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고 서로 뭘 좋아하는지 요즘 관심사는 뭔지, 사소한 이야기를 많이 나누다 보니 현장에서 합을 맞출 때도 정말 친한 친구들이랑 대화하는 것처럼 편안하게 맞출 수 있었다.
Q. 배우 이승우에게 있어서 '비질란테'는 어떤 의미로 남을 것 같은지?
'비질란테'는 나에게 너무나 큰 선물. 처음 오디션을 본 순간부터 마지막 촬영을 했던 순간까지 다시 기억을 되짚어봐도 '비질란테'와 함께했던 매 순간순간이 즐거웠다. 감독님, 그리고 동료 배우들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대본을 연구하고, 의견을 나눴던 시간들을 통해 많이 배웠고, '비질란테'의 일원으로 이 작품에 함께 할 수 있어 좋았다. 그만큼 '비질란테'를 오래도록 잊지 못할 것 같다.
Q. 올해 새롭게 인스타그램을 시작했다. 촬영이 없는 날, 평소 일상을 어떻게 보내는지, 취미가 있다면?
인스타그램은 특별한 이유가 있어 하게 된 건 아니고, 저의 소소한 일상들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에 시작하게 됐다. 촬영이 없는 날에는 그야말로 평범한 일상을 보내는데, 예쁜 카페에 가서 친구들과 대화를 하거나,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는 것을 좋아한다. 요즘은 취미로 복싱을 배우고 있다. 시작한 지 얼마 안 됐는데, 연습하다 보면 땀 흘리면서 느끼는 쾌감도 있고 자연스레 섀도복싱이 나올 정도로 재미있게 배우는 중이다. 연기를 하는데 체력이 밑바탕이 되어야 하기에 평소에도 운동을 꾸준히 하려고 노력 중이다.
Q. 앞으로의 활동 계획 및 다가오는 2024년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SBS 새 드라마 '강력하진 않지만 매력적인 강력반'에 '장탄식' 역할로 인사드릴 예정이다. 열정에 비해 살짝 부족한 능력 때문에 '장탄식'이라는 이름처럼 '긴 탄식'을 불러일으키게 하는 강력반 막내 형사 역할인데, 열심히 촬영 중이니 모쪼록 기대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다. 다가오는 24년은 드라마 '강매강'을 비롯해 다양한 작품을 통해 배우 이승우의 여러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바쁜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다.
Q. 마지막으로 ‘비질란테’를 끝까지 지켜봐주고 사랑해주신 시청자들께 한 마디 부탁 드린다.
‘비질란테’를 사랑해 주시고 응원해 주신 시청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극중 선욱이에게 지용, 준이라는 좋은 친구가 있었던 것처럼 ‘비질란테’ 촬영장에서 감독님, 스탭분들, 주혁이, 한준이 등 동료 배우님들이 내게 큰 힘이 되었고, 함께 연기하면서 정말 즐거웠다. ‘선욱’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고민을 많이 했는데 감독님께서 늘 잘하고 있다고 격려를 많이 해주셔서 무사히 촬영을 끝마칠 수 있었던 것 같다. ‘비질란테’라는 팀의 일원으로 함께 할 수 있어 행복했고, 오래도록 잊지 못할 작품이 될 것이다. 앞으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하는 배우가 되겠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