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국의 16기 영숙, 영철 사생활 폭로 논란이 결국 방송 출연에 걸림돌이 됐다. ‘나는 솔로’로 폭발적인 관심을 받으며 ‘연반인(연예인+일반인)’으로 등극, 방송 출연 제안까지 받았지만 최근 사생활 폭로 논란에 휩싸이며 시청자들의 항의가 쇄도하고 있다.
MBN ‘속풀이쇼 동치미’(이하 ‘동치미’) 제작진은 지난 29일 OSEN에 “영숙, 영철의 촬영은 논란이 되기 전 녹화를 진행했다”고 밝혔고, 편집 여부에 대해서는 “제작진이 논의 중”이라고 했다.
지난 26일 16기 영숙과 영철이 ‘동치미’에 출연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에 시청자들의 반응은 부정적이었다. ‘동치미’ 시청자 게시판에는 논란의 중심에 있는 인물이 방송에 출연한다는 게 말이 안 된다며 반대하는 의견이 쏟아졌다.
‘나는 솔로’에서 영숙, 영철의 화제성만 보면 ‘동치미’에 출연해도 충분한 듯 하지만 ‘나는 솔로’로 화제가 된 건 방송 내내 구설수, 가짜뉴스 유포 등 때문이었다. 좋은 의미에서의 화제성이 아니었다. 거기다 최근 사생활 이슈까지 불거졌다. 영숙, 영철의 ‘동치미’ 출연을 두고 시청자들이 거세게 반대하는 이유다.
앞서 16기 상철과 교제했다는 MBN ‘돌싱글즈3’ 출신 변혜진은 16기 영철과 함께 유튜브 채널에 출연, 상철의 여성편력이 심했다는 내용의 주장을 펼쳤다. 영철은 상철과 교제 중이던 변혜진과 섹시화보를 찍긴 했지만 별 사이는 아니었다며 상철이 오히려 자신들을 의심했다고 했다.
16기 방송 당시 상철과 러브라인을 그렸던 영숙은 상철과 사이가 틀어지기 전 주고받은 수위 높은 메시지를 공개했다. 상철이 한 여성(팬)에게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대화 내용도 공유했다. 공개된 글에서 상철은 해당 여성에게 수위 높은 언급을 하며 특정 신체 부위를 촬영한 사진을 보내 달라고 요청한다.
영숙-변혜진, 절친 영철과 손절한 상철은 라이브 방송을 통해 “대부분 짜깁기"라고 주장했다. 이들의 폭로 내용은 일부 조작된 것이라 주장하면서도 "서로 좋아하는 성인 남녀 간의 이성 관계에서의 진한 대화는 전혀 문제 될 것 없다”, “다들 건강하게 건전한 성생활 하라”고 말했다.
하지만 영숙의 폭로는 수위가 셌고 결국 상철은 지난 24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영숙, 영철, 변혜진에 대해 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명예훼손 고소장을 제출했다.
상철의 법률대리인은 “이는 사실상 내밀한 관계를 제3자에게 유포하는 ‘리벤지 포르노’와 다른 없는 가해행위일 뿐 아니라 형사적으로도 명백한 범죄에 해당한다”며 “이번 사태를 주도한 영숙과 (허위사실 포함) 명예훼손적 행위를 한 제 3자 모두에게 민형사상 가능한 모든 법적 책임을 엄중히 물으려 한다”고 강조했다.
상철의 사생활 폭로를 한 이들과 이들의 주장이 허위라는 상철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상황에서 논란의 주인공인 영숙과 영철이 ‘동치미’에 출연한다는 소식이 들리면서 시청자들의 반대가 이어지고 있는 것.
‘동치미’ 제작진은 영숙, 영철이 논란이 불거지기 전에 녹화를 진행한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대중의 반응이 워낙 좋지 않아 제작진은 편집을 두고 논의 중인 상황이다. 연예인 못지 않은 관심을 받았던 영숙, 영철이 ‘나는 솔로’ 후 처음 출연하는 방송인데 민감한 사생활 폭로 논란이 결국 이들의 발목을 잡고 있다.
시청자들의 반대 여론이 큰 상황에서 제작진이 영숙, 영철 녹화분을 두고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된다. /kangsj@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