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능 사업가’ 장동민, 라벨지 개발..PC방→김치·포케 사업 확장 (‘라스’)[종합]
OSEN 박하영 기자
발행 2023.11.30 08: 29

‘라디오스타’ 장동민이 사업가 면모를 드러냈다.
29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서는 ‘니가 왜 거기서 나와’ 특집으로 장동민, 박재정, 정용화, 권은비가 출연한 가운데 장동민이 여러 사업을 하고 있다고 공개했다.
이날 “요즘 순해져서 노잼이 됐다는 소문이 돈다”라는 물음에 장동민은 “저도 나이가 들어가고, ‘조금 얌전해 져야지’라는 게 있긴 있다”라고 수긍했다. 이어 “얼마 전에 운전하고 아기 태우고 가다가 앞 차가 갑자기 끼어든 거다. ‘아이씨’ 했는데 우리 애가 계속 ‘아이씨’라고 하더라”라고 일화를 공개했다.

장동민은 최근 딸이 17개월 됐다며 “웃긴 게 아무 때나 하는 게 아니라 상황에 맞을 때 ‘아이씨’ 하는 게 문제다. 맛없는 걸주면 ‘아이씨’, 이제 그만 봐야지 하면 ‘아이씨’ 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공감한 김구라는 “우리 애도 한동안 ‘미안하다’는 말을 참 많이 했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김구라는 “왜냐면 내가 미안하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아서 그렇다. 난 미안하다는 말을 많이 하는데 아내는 미안하다는 말을 잘 안 한다. 진짜 미안해야지 사과를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근데 애가 ‘미안해’라고 계속하니까 아내가 화를 내더라. 그래서 내가 ‘어린애가 뭘 알아? 그냥 하는 거야”라고 했는데 생각해보니까 아내가 다분이 나를 겨낭한 것 같다. 애들 앞에서 말을 조심해야겠더라”라고 설명해 웃음을 안겼다.
그런가 하면, 장동민은 최근 뉴스에 나와 화제를 모았던 일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환경부 주관 환경창업대전 나가서 우수상을 받았다. 원터치로 라벨을 제거하는 기술을 개발해서 특허를 냈다”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김구라가 회사 이름으로 나갔구나라며 이해하지 못하자 장동민은 “제가 개발자라고요!”라고 역정을 내 폭소케 했다.
실제 장동민은 아이디어는 물론 기술까지 개발한 뒤 2022년 특허 등록을 완료까지 했다고. 그는 “올해 법인을 만들어서 환경창업대전에 나가게 된 거다”라고 전했다.
발명품을 만들게 된 계기로는 “집에서 분리배출 다 하지 않냐. 요즘 라벨 제거 후 버리라고 하는데 그걸 하나하나 뜯긴 하는데 조금 뜯기 귀찮기도 하고 거의 대부분은 바깥에서 마시고 라베지 분리하지 않고 그냥 버리지 않나. 그때 아이디어가 떠올랐다”라고 말했다.
이어 “구매할 때까지는 라벨지가 있고, 소비자가 마실 때 오픈을 할 때 라베질가 제거가 되면 어떨까 해서 개발했다”라며 직접 시범을 보였다. 그러면서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셨다. 현재는 다 가로형태 라벨인데 전세계 최초로 세로형 라벨을 개발했다. 많은 회사들과 이야기하고 있다. 다들 아시는 글로벌 기업과도 사업 논의중이다”라고 감탄을 자아냈다.
뿐만 아니라 가족을 위해 사업의 영역이 확장됐다고 고백했다. 그는 “아내가 매운 걸 엄청 좋아해서 모든 음식을 맵게 먹는다. 김치 같은 거를 먹어도 안 맵지 않나. 매운 김치를 시켜봤는데 입맛에 안 맞더라. 그럴거면 내가 개발을 하면 어떨까 해서 1년 6개월 걸렸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이 낳다보니까 장난감을 많이 접하지 않나. 세균 걱정하지 않나. 조금 깨끗하게 ‘세균 박멸하고 항균 코팅 잘 되면 좋겠다’ 해서 그것도 일도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김구라는 “야심 차게 시작한 사업이 또 있다고?”고 물었다. 유세윤은 “워낙 프랜차이즈 사업을 오래해서 지금 PC방 15년됐는데 전국에 160개 정도 있다. 새로운 영역해보고싶어서 요즘에 유행하는 포케 사업을 시작했다. 제가 ‘라디오스타’ 전 스태프 80분 되신다고 해서 준비를 했다”라며 사업가 면모를 드러냈다.
심지어 서바이벌 출연 제작까지 나서고 있다며 무려 7년 동안 두뇌 서바이벌 게임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게임 만들고 규칙 만들고 하는 걸 좋아했다. 섭외가 많이 오는데 제가 잘 안 나간다. 실력이 좋은 분들도 다른 정치적인 행위로 인해 탈락하는 경우 많다. 무조건 타켓이 1번일텐데 실력으로 해서 우승자를 가리는 거라면 전 무조건 한다”고 전했다.
한편, 장동민은 “포커를 시작한 지 이제 1년 정도 밖에 안 됐다. 저도 관심을 많이 갖고 있다. 올 여름 WSOP에 참가했고, 아시아 포커 챔피언십 우승도 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상금은 얼마 정도 되냐고 묻자 장동민은 “한 번에 5,000만 원 정도 된다. 약 1년 됐는데 누적은 약 1억 5,000만 원 정도”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유세윤은 “홍진호 씨가 얼마 전에 나와서 장동민 씨는 작은 물에서 노는 거고 하던데”라고 물었다. 이에 장동민은 “개가 그런 인성이 좀 부족한 것 같다”라고 장난을 치면서도 “저도 다른 일은 안하고 전업으로 한다면 더 잘할 자신이 있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무엇보다 장동민은 “근데 홀덤은 수학적 계산도 빨라야 되지만 심리 분석도 잘해야 되고 어느정도 깡도 있어야 된다. 가장 중요한 게 참을성인 것 같다. 최근에 심리 검사를 했는데 전 세계 상위 1% 인내력 소유 진단이 나왔다. 2028년 LA 올림픽에 홀덤이 시범 종목으로 채택될 확률이 높아서 그때 국가대표로 나가는 것이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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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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