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혁, 남다른 액션 열정 “복싱 14년째, 인생 2막=액션 감독 준비”(‘살림남2’)[종합]
OSEN 박하영 기자
발행 2023.11.30 08: 49

‘살림남2’ 장혁이 액션 감독을 꿈꾸고 있다고 고백했다. 특히 신승환이 장혁의 미담을 전했다. 
29일 방송된 KBS2 예능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서는 장혁이 ‘대한민국 NO.1’ 액션 배우다운 일상을 공개했다.
이날 한파를 뚫고 나온 장혁은 이른 아침부터 복싱장을 찾았다. 그는 “복싱을 한지 거의14년 됐다. 일주일에 3번 정도, 두시간 반정도 운동한다”라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복싱장에서 폭풍 운동을 하기 시작한 장혁은 “복싱을 하면 에너지를 받아서 가는 것 같다”며 40분째 기구 루틴을 이어갔다. 이를 지켜본 관장님과 한국 챔피언은 감탄했고, 이천수는 “감탄하는 포인트가 뭔지 아냐. (장혁이) 운동량을 보여주는 거다. 프로 선수 못지 않게 운동량을 보여주니까 감탄하는 거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복싱장 관장님은 “이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나. 프로 선수 입단 할 수준이다”라고 말했다.
쉬지 않고 이번엔 링에 들어가 양손에 4kg 아령을 들고 쉐도우 복싱을 시작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때 제작진이 왜 쉬지 않냐고 묻자 장혁은 “안 쉰다. 복싱장에서 쉬면 안 된다”라며 열정을 드러냈다. 그렇게 아령 쉐도우 복싱을 마친 그는 앞서 쉬지 않는다는 말과 달리 휴식을 취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이천수는 “제가 볼 땐 허세가 확실히 있다”라고 일침을 날려 웃음을 자아냈다.
2시간 복싱 후 장혁은 액션 스쿨을 찾았다. 그는 “저랑 굉장히 액션 만들었던 무술 감독님이 있는 액션 스쿨이다”라고 말했다. 무술감독 김상훈은 “저는 장혁 선배님과 ‘아이리스2’ 드라마 하게 되면서 장혁 선배님의 대역을 했다. 그러면서 친해지고 (장혁 선배님이) ‘상훈아 나중에 무술 감독 되면 형이랑 작품 하자’ 했다”라고 인연을 밝혔다. 이후 장혁은 무술감독이 된 김상훈과 함께 영화 ‘더 킬러’를 함께하면서 10년 전 약속을 지켰다.
무엇보다 장혁은 액션에 진심인 이유가 뭘까? 장혁은 드라마 ‘추노’, ‘아이리스2’ 액션은 직접 짰다며 “배우한테 액션은 안무(춤)다. 말 그대로 액션 코레오그래피다”라며 여전히 액션 감독의 꿈을 가지며 도전 중이라고 밝혀 감탄을 더했다.
한편, 배우 신승환이 장혁을 찾아왔다. 차태현 매니저 출신 배우로 유명한 그는 장혁과 20년 지기 절친이라고. 두 사람은 액션 스쿨이 끝난 뒤 셀프 바비큐 장으로 향했다. 가는 도중 신승환은 어느새 두 딸 중 첫째가 14살이라며 “결혼할 생각이 없었는데 할 수 있었던 건 형이랑 태현이 형이 진짜 잘 살았다. 가정적으로”라고 말문을 열었다.
장혁은 “요즘엔 부모님 집을 많이 갔다. 가족들이 있을 때는 안부만 주로 물었다가 요즘에는 혼자 있으니까 그니까 자주 전화를 하신다. 그런 계기로 해서 가서 부모님 얼굴 뵙고 그러니까 좋다”라고 저했다.
이후 두 사람은 셀프 바비큐 장에서 삼겹살과 함께 김치볶음밥 요리를 해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그러던 중 신승환은 과거 장혁이 물심양면으로 도와줬던 때를 떠올렸다. 그는 “생각해보면 내 어떤 작품들과 연예계 사이에서 가장 치열하게 나를 홍보해주고 막 시놉시스에 보면 50대 중반 역할인데도 얘 할 수 있다고 해서 미팅도 하고 하지 않았냐”라고 말했다.
신승환은 인터뷰를 통해 “실제도 엄청 도움을 준다. 왜냐하면 촬영을 가면 방 잡지 말고 그냥 같이 자자고 한다. 지방 내려갈 때도 기름값 쓰지말고 본인 차로 내려가자고 했다. 밥 먹을 때도 숟가락 하나 얹으면 된다고 하고 작품마다 늘 그랬던 것 같다. 진짜 쉬운 게 아니다. 저는 형처럼 그렇게 못할 것 같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그러면서 “장난으로 이미 들었던 얘기다. 잔소리다 하지만 살면서 혁이 형 같은 사람을 만날 수 있을까 싶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또 신승환은 “태현이 형은 약간 무뚝뚝한 아빠 같은 느낌이라면 형은 연예계 엄마라고 하지 않냐”고 이야기했다. 이에 장혁은 “왜 그렇게 도와준 건지 아냐. 내가 딱 봤을 때 어렸을 때부터 봤잖아. 네가 처음에 연기를 하려고 했는데 태현이를 도와가지고 매니저를 하면서 그거를 딱 보는데 근데 되게 진심이더라. 절대 내가 도와준 게 아니다. 지금의 너를 만든 내가 아니다”라고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mint1023/@osen.co.kr
[사진]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