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커' 이상혁이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격한다. 지난 2020년 이후 두 번째 유재석과의 만남이다.
29일 OSEN 취재 결과, T1 '페이커' 이상혁이 이날 진행되는 tvN '유 퀴즈 온다 블록' 녹화에 참여했다. 방영 일자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12월 중에 시청자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페이커가 소속된 T1은 지난 19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LoL, 롤) 월드 챔피언십 2023’(이하 ‘월즈2023, 롤드컵)에서 통산 네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롤드컵' 우승으로 페이커는 데뷔 10주년을 맞이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롤드컵' 우승 횟수를 자랑하는 '살아 있는 전설' 프로게이머의 주인공이 됐다.
그간 페이커의 '예능' 나들이는 흔치 않았다. 2018년 KBS2 '안녕하세요'서 첫 지상파 예능에 모습을 드러낸 그는 2019년 MBC '라디오스타', 그리고 지난 2020년 '유퀴즈'가 전부였다. 개인 방송을 통해 팬들과의 소통은 이어왔던 그이지만, 많은 대중 앞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는 경우는 드물었다.
이에 당시 페이커의 '유퀴즈' 출연은 팬들은 물론 대중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흔치 않은 '페이커' 이상혁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자리였기 때문이다. 당시 그는 프로게이머가 된 계기부터 다수의 우승을 할 수 있었던 원동력, 연봉과 상금에 대한 소문까지 속 시원히 털어놓으며 화제를 모았다.
특히 유재석과의 케미도 돋보였다. 페이커는 유재석에게 "오랫동안 활동하고 계시는데 그걸 일이라고 생각하시냐"고 질문했다. 그러자 유재석은 "이거는 분명히 일이다. 70%는 내가 하고 싶은 일, 30%는 내가 해야 하는 일"이라고 진지하게 답했다. 본인도 여전히 성적에 대해 고민한다는 유재석은 "나는 즐기고 싶지만, 커리어가 쌓이고 나를 좋아하시는 분들이 있다 보면 그거에 어울리는 보상이 있는 만큼 일을 해야 한다"고 조언해 눈길을 끌었다.
게임과 연예계, 두 분야에서 'TOP'을 달성한 페이커와 유재석의 진중한 대화는 많은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고, 그만큼 많은 시청자들의 가슴을 울리는 장면으로 등극하기도 했다.
그렇게 3년 만에 다시 '유퀴즈' 출연에 나선 페이커가 어떤 이야기를 전하게 될지, 또 유재석과도 어떤 케미를 자아낼지 기대를 모은다.
한편 '유 퀴즈 온다 블록'은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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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 tvN '유 퀴즈 온더 블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