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이필모와 서수연이 5년 전 처음 만난 횡단보도에서 다시 만나며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 특히 둘에서 넷이 된 두 사람. 서수연은 "한 명 더?"라고 말하며 셋째에 대한 열린 마음도 보였다.
28일 방송된 KBS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슈돌’) 이필모와 서수연 부부의 집안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필모가 아내가 없는 사이 아이들 육아를 맡게 됐다. 올해 50세라는 이필모는 아들과 숨바꼭질하며 온 몸으로 놀아줬다.이필모는 “어딘가 머리만 들어가면 안 보이는 줄 알아 너무 귀엽다”며 “그 동안 바빠서 활동적으로 잘 놀아주지 못 해, 오늘은 온 맘으로 놀아주려 한다”고 했다.
이어 이필모는 운동겸 아이 놀이겸 함께 홈트레이닝을 했다. 분위기를 몰아 이필모는 아이들과 자전거를 타러 바깥으로 향했다.처음 자전거를 배우가 된 것. 첫째 담호의 자전거타기에 대해 부부는 아침에 대화를 나눴고, 이필모는 “아버지로 나설 때가 됐다”며 아들 앞에서 자전거타기 시험을 보였고, 자전거로 아들 관심을 끌었다.
하지만 아들은 “그러다 머리 깨진다”며 자전거를 두려워했다. 신중하고 조심스러워하는 스타일. 급기야 관심없어했다.이에 이필모는 “친구도 다 타는데 담호도 해야한다”고 하자 아들은 “저도 이제 연습을 하겠다”며 도전했다. 그리고 아들은 시작하자마자 주춤하더니 고민, 이필모는 “아들이 겁이 많다”며 걱정했다.
이때, 아들은 갑자기 미끄럼틀에 관심을 보였고, 아들은 이필모의 손을 잡고 도전했다. 이필모는 신발까지 벗으며 아들을 도왔으나 아들은 이내 어부바했다. 이에 이필모는 아들을 다시 내려주며 “할 수 있는데까지 해보자”며 응원, 그러다 아들은 미끄러지며 울음이 터졌다.
결국 이필모는 아들에게 반만 도와주겠다고 했으나 아들은 “겁이 난다”며 울음, 이필모는 먼저 아들에게 시범을 보였고 작은 성공이라도 스스로 해낼 수 있도록 지도했다. 이에 한참을 망설이던 아들은 아빠를 믿고 도전, 마침내 정상에 올라오기에 성공했다. 덕분에 아들 담호도 용기를 얻으며 웃음을 되찾았다.
이필모는 “아파도 해보는 것이 남자”라고 했고, 아들 담호가 아바 이필모 도움없이도 홀로 정상에 올라 지켜보는 이들까지 흐뭇하게 했다. 이필모는 “위험하지 않게 지켜주면서 두려움을 없애고 용기를 주고 싶다”며 아빠로도 한 뼘 성장했다.
이후 이필모는 아내 서수연을 만나러 이동, 아내가 좋아하는 커피를 들고 기다렸다. 알고보니 두 사람의 첫 만남의 장소였던 특별한 횡단보도였다. 남다른 감회를 느낀 두 사람. 바로 5년 전의 추억이 떠올른 듯 했다. 인연의 시작이 된 횡단보도에서 만난 것이필모는 “5년 6개월 정도 됐다”며 “한 명에서 세명이 됐다”며 아들 둘과 함께 서있었다.
자신울 만나러 오는 세 남자를 보며 아내 서수연도 “전엔 생소하게 설렘이었다면 지금은 왜 빨리 신호가 바뀌지? 빨리 달려가고 싶더라”며 이전과는 또 다른 설렘을 느꼈다고 했다. 이필모는 “둘이었는데 넷이 됐다”고 했고, 서수연은 “하나 더?”라며 농담,5년 동안 변함없는 사랑을 보인 두 부부였다. 첫만남과 사뭇다르지만 여전히 애복한 가족의 모습이 흐뭇함을 안겼다. 행복도 네 배가 된 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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