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효리가 투병 중인 아버지와 함께 산책에 나선 모습이 공개됐다.
이효리의 친언니는 28일 자신의 SNS에 “잠깐 짬내서온 막내랑 겨울 산책을 나서신 아빠 아프실 때 빼고 365일 하루도 거르지않으시는 서울대공원 산책길에 같이”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두툼한 패딩 점퍼를 입고 선글라스를 쓴 채 아버지와 다정하게 산책에 나선 모습이 담겨 눈길을 끌었다.
앞서 이효리는 올해 초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아버지가 투병 중이라는 사실을 밝힌 바 있다. 당시 이효리는 "엄마한테 연락을 자주 해야 하는데 잘 안 하게 된다, 힘든 얘기만 하니까"라며 눈물을 보였다.
이어 "아빠가 아파서 많이 힘들 거다. 엄마는 나한테 약한 존재라는 느낌이 있다. 그래도 힘든데 끝까지 집에서 케어하려는 모습 보니까 되게 존경스럽다. 엄마의 존재는 위대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효리의 지인은 "너 없을 때 아버지께 '효리 어렸을 때 어땠어요' 물으니 아버지가 되게 자랑스러워 하시더라"고 말했고 이효리는 "맞아, 아버지가 나는 안 잊었어"라고 아버지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mk324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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