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를 휩쓴 전설적인 슈퍼모델 린다 에반젤리스타(Linda Evangelista)가 시술 실패 후 데이트에 전혀 관심 없다고 밝혔다.
에반젤리스타는 잘못된 쿨스컬프팅(CoolSculpting) 시술로 인해 '영구적으로 변형'된 이후로 누구와도 데이트를 하지 않았다고 최근 선데이 타임즈에 고백했다.
그는 "(데이트에) 관심이 없다. 나는 더 이상 누구와도 관계를 하고 싶지 않는다"라며 "누군가의 숨쉬는 소리 조차 듣고 싶지 않다”라고 솔직히 말했다.
58세의 에반젤리스타는 마지막으로 데이트했던 때를 기억하려고 노력했지만, 2016년에 받은 쿨스컬프팅 시술이 그녀의 얼굴과 몸을 잔인하게 손상시켰다며 그 이후에는 남자를 만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해 이와 관련해 젤티크 에스테믹스(Zeltiq Aesthetics Inc.)를 상대로 5천만 달러에 고소를 진행했던 바다.
앞서 피플과의 인터뷰에서도 그는 성형 실패로 인해 대중으로부터 자신의 삶을 숨겼다고 털어놨다. 그는 "나는 패션쇼에 오르는 것이 좋았다. 그런데 아는 사람을 만나는 것이 두려워졌다"라고 은둔했던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하지만 더 이상 이렇게 숨어서 수치스럽게 살 수 없다. 난 더 이상 이 고통 속에서 살 수 없다"라고 결심을 드러냈었다.
그는 2015년 8월부터 2016년 2월까지 7번의 쿨스컬핑(지방 동결) 과정을 거친 후, 시술 받은 곳이 커지고 단단해졌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인터뷰 내내 에반젤리스타는 특히 턱과 허벅지, 가슴 부위의 불룩함을 지적했다.
이어 "내가 뭔가 잘못하고 있다고 생각하며 스스로 고치려고 노력했다. 먹을수도 없었다. 정신이 나간 것 처럼 살았다"라고 참담한 심경을 표현했다.
에반젤리스타는 또 시술 후 지방 과다증식증(PAH) 진단을 받았다. PAH는 쿨스컬핑에 반응해 지방 조직이 수축하는 대신 팽창하는 드문 부작용이다.
그는 "(전문가들이) 아무리 많은 다이어트를 하고 아무리 운동을 해도 그것은 고칠 수 없다는 말을 들었다. PAH는 내 생계를 파괴했을 뿐만 아니라 깊은 우울증과 깊은 슬픔, 그리고 가장 낮은 수준의 자기 혐오의 순환에 빠지게 했다. 그 과정에서 나는 은둔자가 됐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쿨스컬핑의 대변인은 '피플'에 "100개 이상의 과학 출판물과 전 세계적으로 1,100만 개 이상의 치료가 수행돼 잘 연구되고 있다"며, PAH를 포함한 부작용이 시술 정보에 계속 잘 문서화되고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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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린다 에반젤리스타 인스타그램,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