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효리가 남편 이상순과 함께 시간을 보낼 때 가장 행복하다고 밝히며, 여전히 신혼 같은 마음으로 보내는 결혼생활을 전했다.
지난 27일 패션지 엘르코리아 채널에 '다시 보는 '하트 해주세요 명불허전 이효리의 속 시원한 ASK ME ANYTHING’이란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효리는 왜 이렇게 귀엽냐는 팬들 말에 “나이가 많이 들었는데 팬들이 귀엽다고 해 나이가 들어도 순수하단 것 같아 기분 좋다”며 흐뭇해 했다. 예능의 원천은 어디에서 나오는지에 대한 질문에 “솔직함? 돌려 말하지 않고 정곡을 찔러 시원하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하고 싶은 말을 대신하니까 재밌게 생각해주는 거 같다”고 말했다.
예쁜 걸그룹과 컬래버할 생각이 있는지 묻자 이효리는 비교된다며 안 하고 싶다고 했다. 그는 "젊은이들 사이에 내가 왜 들어가나. 걸그룹 보다 젊은 남자친구들과 사심도 채우면서 새로운 음악적 시도를 해보고 싶다”며 솔직하게 말했다.
이어 “보이그룹? 내 머릿 속 빅뱅, 2PM에서 끝났다 방탄소년단은 그래도 기억한다”며 “활동을 해야 후배도 만나보는데 이제 차근차근 알아보겠다"고 했다.
다음 활동 계획에 대해 이효리는 "오랜만에 나오니 나에게 맞는 음악, 춤이 어떤건지 감이 잘 안 왔다. 고민이 많았는데 해보면서 나에게 맞는 옷을 찾아 입어보려고 한다”며 “많이 쉬긴 했다. 일하면서 감을 찾아보려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콘서트 계획에 대해선 “11월 김완선, 12월 엄정화 언니 콘서트 오면 날 만날 수 있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특히 이효리는 살면서 가장 행복한 순간에 대해 “아무 일 없이 남편과 소파에 늘어져서 ‘나는 솔로’ 볼때 가장 행복하다. 강아지들과 아무생각 없이 산책할 때다”며 “오히려 소소한 순간, 릴렉스하는 시간이 행복하다”고 말했다.
‘10년 뒤 이효리’에 대해 이효리는 “제주도에서 다시 활발히 활동할 줄 몰랐던 것 처럼 10년 뒤에도 가늠할 수 없다. 어디론가 떠날 수 있다”며 “할리우드 갈 수도 있고 요가한다고 히말라야 갈 수도 있어 모르겠다 지켜봐달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효리는 더 나은사람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묻자 “나은 사람이 되려고 하지 않는 것이 나은사람 되는 것”이라 진지하게 말하며 “나보다 더 나은사람이 없다. 다 공평하다고 생각하면 멋있는 사람이다. 나도 더 나은 사람이 되려고 했지만 지금도 충분한 사람이라 생각한다”고 소신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kangsj@osen.co.kr
[사진] 영상 캡처